경북도, AI(인공지능) 활용 '학·취·농(학원, 취업, 농업)' 세 마리 토끼 잡는다
3개 분야 경쟁력 강화
도민 800명 대상 AI교육
경북도는 올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3UP(학업·취업·농업)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도민 누구나 쉽게 인공지능 마인드를 함양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학업·취업·농업 3개 부문에 수요자 맞춤형 교육과 연계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인공지능 전반의 저변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코로나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에 대비한 것이다. 정부가 2019년 12월 AI시대 미래비전과 전략을 담은 인공지능 국가전략과 2020년 7월 DNA(데이터, 내트워크, 인공지능) 혁신인재 양성 등을 핵심으로 하는 디지털 뉴딜 전략을 연이어 발표한데 따른 선제적 조치이기도 하다.
도는 4차산업기반과를 주축으로 인공지능 융·복합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개발 중요성을 인지하고 인공지능 대학원, 산업인공지능 인력양성, 인공지능 거점센터 운영 등 관련 사업들을 진행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금까지는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신기술을 개발해 구현할 수 있는 석·박사급 고급인력을 양성하는데 주력했다.
이번 '인공지능 3UP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실제 직무 분야에서 능동적으로 AI기술을 적용하고 융합해 볼 수 있는 실무역량과 다양한 데이터 기반의 AI기술을 실생활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기초역량 제고에 방점을 두고 추진된다.
사업은 크게 학업·취업·농업 3개 분야로 'AI교육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진)학UP 잡자' 사업은 도내 15개 고교 총 450명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전문 강사가 참여해 AI활용 툴 수업 등 사례 및 실습 교육 중심으로 총 30회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의 AI 두뇌지수를 한층 끌어올린다.
또 '취UP 잡자' 사업은 상대적으로 취업이 어려운 인문계열 전공 도내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AI와 빅데이터 실무기술을 활용한 취·창업 연계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최적의 전문 강사가 참여해 연간 6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총 24회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농UP 잡자' 사업은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사업화 전략으로 돌파구 마련이 필요한 도내 여러 농·특산물 유통채널 관리운영자들에게 3개 권역별(포항 안동 경산) 총 6회에 걸쳐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교육을 도 농식품유통과와 협업해 추진한다.
특히 네이버쇼핑의 경우 AI기반 상품 추천 시스템인 'AiTEMS'(연관상품 추천) 도입 이후 2020년 11월 기준 이용자 25% 이상이 이용하고 있으며, 사용자 클릭 수(65% 증가)와 구매율(200% 이상)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신기술을 도내 농·특산물 유통 플랫폼에 활용한다면 관련 매출상승, 판로확대 등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21년 ICT 분야 최대 화두는 바로 인공지능인데 이제 인공지능은 전문가들이 알아야 하는 기술이 아니라 현장의 일반인들이 알아야 할 일반상식이 되고 있다"면서 "연구중심 도정혁신을 위해 많은 도민들이 인공지능 상식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들을 다양한 분야에 걸쳐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