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 기업공개 흥행 대박

2021-05-13 11:23:08 게재

공모가격 3200원

기업가치 1791억

수제맥주 업계 최초로 제주맥주가 기업공개를 진행중이다. 주류업계는 수제맥주업체가 증권시장에서 성공적인 상장을 할지 주목하고 있다.

1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제주맥주는 10~11일 진행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356.43대 1을 기록, 공모가 희망밴드 최상단(2300~2900원)을 초과한 3200원으로 결정됐다. 기업가치는 1791억원에 육박한다. 증시에 진출하는 비 바이오 업종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주맥주는 총 공모주식의 75%인 627만1500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국내외 기관 1447곳이 참여했다. 참여기관 중 99.45%가 공모가 최상단인 2900원 이상 금액을 제시했다.

제주맥주는 수제맥주 제조, 수입 및 유통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미국 뉴욕 1위 수제 맥주사인 브루클린 브루어리와 기술제휴 및 최신 생산설비 도입 등 고품질 맥주 생산 인프라를 갖췄다. 이를 통해 2017년부터 연평균 147.9%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번 공모로 조달한 자금은 양조장 시설 투자 및 시장개척, 마케팅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제주맥주는 2025년까지 매출 1884억원, 영업이익 383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제주맥주는 지난해 매출 320억원을 돌파했다. 2019년보다 2배 이상 많다. 지난해 상반기 2019년 전체 매출을 뛰어 넘었고 하반기에도 실적 증가세를 유지했다.

2017년 출범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제주맥주 전체 출고량을 500ml 캔으로 환산할 경우 약 2000만캔에 달한다는 게 제주맥주측 주장이다.

코로나19 사태에도 가정채널 매출은 3배, 유흥채널 매출은 1.3배씩 증가했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 이후 기술연구소 중심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해 국내외 맥주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각종 설비 도입은 물론 해외 진출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다양한 맥주 레시피를 개발하고 맥주제조 기법 연구도 진행한다. 또한 해외 현지 파트너사를 발굴하고,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유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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