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로 농산업 활로 개척한다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액셀러레이터 육성지원 사업

농식품 창업기업 초기투자 숨통 튼다

2021-05-27 11:11:24 게재

스타트업 27개사 참여

민간투자유치 이어져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벤처기업들이 초기 자금조달과 운용 등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75.4%에 달했다. 벤처창업기업의 상당수는 투자유치와 초기 창업자금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특히 농식품 분야 창업기업은 더 좁은 문을 통과해야 한다.
지난해 열린 농식품 액셀러레이터 임팩트어스 창업투자 행사. 사진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런 가운데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농식품 분야 민간투자사(액셀러레이터)를 육성해 주목받고 있다. 농식품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3개사를 지원해 농식품 스타트업 27개사를 발굴했다. 이 중 민간형 액셀러레이터는 소풍벤처스와 씨엔티테크로 스타트업 22개사에 투자했다. 상생협력형 액셀러레이터는 롯데액셀러레이터로 미래식단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용해 5개사를 지원했다.

올해는 민간형에서 5년 이내 농식품·생명 기술기반 창업자를 모집한다. 서류·발표평가를 거쳐 총 354팀이 지원해 22개사를 우선 선발했다. 상생협력형은 케어푸드·대체식재료 등 5개 분야의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진행, 97팀이 지원해 평가 진행 중이다. 총 5개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농산물 직거래 자동주문 처리 플랫폼을 운영하는 에이임팩트도 스타트업 투자 지원을 받았다. 서비스를 개발하고 개발자를 채용하기 위해 투자자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농가의 주문처리 생산성 향상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임팩트 투자와 액셀러레이팅 전문 '소풍벤처스'의 '임팩트 어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1:1 멘토링, 교육 등을 통해 기업가치 향상 후 모태펀드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임팩트 어스 참여 전과 대비해 기업가치는 약 4배 상승했다.

윤성진 에이임팩트 대표는 "텍스트마이닝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SNS 채널로 접수되는 주문메시지를 자동처리하는 플랫폼 운영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아 농식품특화 엑셀러레이팅에 선정됐다"며 "생산자 네트워크와 거래데이터를 통해 상품발굴과 검증을 고도화하여 서비스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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