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건강보험 빅데이터 한몫

2021-06-01 13:15:12 게재

공단, 접종비 지원부터 이상반응 감시체계까지

6월 중 1300만명에 대해 백신접종이 순조롭게 진행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건강보험 빅데이터가 백신접종에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의 접종비부터 이상반응 감시체계 구축까지 다양한 지원과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백신 접종 어르신들로 분주한 보건소│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1차 접종률이 10%(5월 28일 기준)를 넘어선 가운데 5월 31일 서울 구로구보건소에서 어르신들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기 위해 예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단은 원활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해 건강보험 자료를 활용해 보건의료인력과 요양시설 입소자 등 필수접종-우선접종 대상자 규모를 파악해 방역당국에 제공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장기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요양병원 사망자, 요양기관 입원환자와 호흡기 신장장애 진료 현황 등 1449만3737건을 제공했다. 정부는 이런 자료를 기초로 보건소를 통해 실제 대상자와 동의자 확인 후 접종대상자를 확정했다.

공단은 지난 2월 코로나19 백신접종 시작부터 12월까지 접종 비용으로 3579억원을 지원한다. 위탁의료기관에서 백신 예방접종을 받은 경우 건강보험에서 지원한다.

공단은 접종비용의 효율적인 지급을 위해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시스템과 공단의 시스템을 연계해 비용을 공단으로 직접 청구하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또한 지난해 2월 코로나19 확진자의 '기저질환 데이터'를 제공해 조기진료로 중증화를 막는데도 기여했다.

코로나19 확진자의 기저질환 정보를 방역당국에 제공하면 경증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 배정하고 중증환자는 음압병실 등에 분산, 집중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의료인프라 붕괴위험을 사전에 해소하고 사망자를 낮추는 데 기여했다.

한편 공단과 질병관리청은 지난 4월 29일 코로나19 관련 건강정보 빅데이터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후 양 기관은 코로나19 빅데이터 감시체계 구축과 운영을 위해 기관 간 자료를 제공·공유한다. 연계시스템을 기반으로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이상반응을 감시하고 백신효과 평가 등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한 공동연구를 상호 협력해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양 기관 간 단계별 자료 공유로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포괄적 감시체계 구축 △코로나19 예방접종자 코호트 구축과 연구용 자료를 생성 △코로나19 환자 코호트 구축을 통한 연구 목적의 자료 개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공단은 원활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해 △건강보험 자료를 활용한 필수 접종 대상자와 우선접종 대상자 확인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비용 지급 △코로나19 예방접종과 의료이용 자료 구축 등 예방접종 사업을 적극 지원한다.

빅데이터 구축을 위해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와 이상반응 정보, 코로나19 환자 정보 등과 건보공단의 의료기관 진료내역, 상병 내역, 투약 등의 건강보험 건강정보를 연계해 공유하고 분석한다.

공단에 따르면, 빅데이터가 구축되면 접종자별로 백신의 종류, 접종시기, 이상반응의 유무와 증상 등을 알 수 있다. 건강정보와 연계한 분석이 가능해진다. 또 개인 특성을 고려한 백신 효과 평가, 백신별 효과 평가 연구 등이 용이해진다. 이는 향후 국내에 적합한 최적의 백신 선택과 국내 백신 개발의 과학적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김용익 공단 이사장은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정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협조하고 향후 질병관리청과 공동연구를 통해 제2의 코로나19와 같은 신종감염병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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