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사들, 하반기 IPO 시장 출격
2021-06-03 11:42:59 게재
현대·LG·롯데·한화·카카오 등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현대중공업과 롯데렌탈 등 16개 기업이 새롭게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4월엔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와 같은 대어급 기업들을 포함한 총 21개 기업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바 있다.
롯데렌탈은 지난달 31일 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서를 제출했다. 상장예비심사 완료까지 최장 45거래일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롯데렌탈의 상장 시기는 8~9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6일 상장예비심사를 접수하고 20일부터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IPO 사전 간담회 격인 NDR(기업설명회)을 진행했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개편과 함께 관심이 높아진 현대엔지니어링은 연내 코스피 입성을 계획하며 상장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한화솔루션의 자회사 한화종합화학도 1월 주관사 선정을 완료하고 상장준비를 하고 있다. LG화학의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르면 이달 초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접수할 예정이다. 이달 중 상장예비심사를 받는 카카오페이는 8월 초쯤 코스피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상장심사청구 기업 대부분 연내 상장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하반기 IPO 시장은 다시금 광풍이 불어 닥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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