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초대석 │ 천기철 안양인재육성재단 대표이사

"미래 꿈꾸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2021-06-16 11:00:01 게재

올해로 재단 창립 10주년

그동안 6265명 선발·지원

"4차 산업혁명의 시대는 어떤 대학을 나왔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스스로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 시대입니다. 소통과 창조성, 개성을 가진 사람이 우대받고 성공하는 시대가 이미 와 있습니다."

천기철(사진) 안양시인재육성재단(재단) 대표이사는 "비록 현실은 어렵고 힘들지만 미래를 꿈꾸는 학생들을 응원하고 견인하는 곳이 인재육성재단"이라며 "재단이 걸어온 지난 10년은 시민의 관심과 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조직의 성장과 발전을 지켜본 재단의 산증인이다. 2011년 재단 설립을 실무적으로 준비하고 설립한 후 당시 초대 상임이사를 맡았다.

인재육성재단은 2010년 민선 5기 때 최대호 안양시장이 재임기간 월급 전액(약 4억원)을 기부한 것이 마중물이 돼 2011년 설립됐다. 당시 '안양시 인재육성장학재단'으로 창립된 재단은 장학사업을 시작으로 2013년 공교육 지원을 위한 미래인재교육센터를 설립했고 2017년에 장학사업과 미래인재교육센터를 통합하면서 안양 인재양성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장학기금을 활용해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학생과 재능이 우수한 지역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것은 물론, 지역교육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 공교육 지원, 재능기부 멘토링사업, 해외연수 지원, 교육부·교육청 위탁 장학·교육지원 사업 등을 수행한다.

천 대표는 "그동안 장학생 6265명을 선발해 38억7900만원을 지원, 타 지자체에서 부러워할 정도로 많은 장학생을 배출했다"고 자랑했다. 실제 천 대표가 취임하기 전 재단은 매년 2억여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나 그가 취임한 2019년부터는 6억여원을 지원하고 있다.

장학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장학생들이 올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는데도 힘쓰고 있다. 학생 행복교육봉사단, 안양 나누리 장학단, 리더십 캠프,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장학생들이 지역의 취약한 곳을 살피고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에 환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재단의 미래인재교육센터는 안양시 '혁신교육지구' 사업과 교육부·경기도교육청 지정 '진로체험지원센터' 두 영역에서 허브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천 대표는 재단의 경영혁신도 이뤄냈다. 취임 후 조직개편을 통해 부서와 직원을 늘리고 업무를 재편성했다. 직원들의 교육연수시간을 늘리고 출결·결재·보고·회계 등 모든 업무를 전산화했다. 그 결과 지난해 안양시 출연기관을 대상으로 한 경영평가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았다.

천 대표는 "올해 슬로건은 'Valuable 2021'로, 가치경영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모든 사업에 대해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평가하여, 시민이 받아들이는 편익과 혜택을 늘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일초대석" 연재기사]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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