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 공부 입문자를 위한 조언

2021-06-18 00:00:01 게재

대부분의 토플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유학을 목적으로 공부하거나 대학원 또는 해외 이직을 목적에 두고 공부를 시작하게 된다. 처음 토플을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리딩, 리스닝, 라이팅, 스피킹 과목들이 무겁게 느껴질 수 있고, 어떻게 하는 것이 고득점으로 가는 지름길인지 몰라 당황해 할 수도 있다. 보통은 유명하다는 대형 출판사 또는 토플 교재들을 기본 과정부터 구매하여 공부를 시작한다. 하지만 쏟아지는 많은 어휘들의 양과 어려운 지문의 농도는 혼자의 힘으로 쉽게 소화시키지 못한 채 계속 쌓여만 가는 학생들이 대다수이다.

예를 들어 유학을 1년 남짓 남겨둔 시점에서 89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본인은 영어를 마지막으로 공부했을 때가 수능 때가 마지막인 학생들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과연 이 학생이 토플을 손쉽게 혼자 소화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영어가 언어적으로 이미 친숙한 사람이 아닌 이상 토플을 독학하기는 매우 어렵다. 오히려 영어와 친숙하지 않은 상태로 토플을 수능 공부하듯이 모든 어휘들을 암기하고 전부 한글로 해석하면서 접근한다면 초보자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잘못된 접근법으로 인해 제풀에 지쳐 더 나아갈 원동력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토플을 간파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어휘, 쉬운 영어 동의어로 접근
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 라는 말이 있다. 상대를 알고 자신을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이다. 먼저는 토플 시험이 어떤 시험인지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가장 중요시되는 어휘는 한글 해석으로 외우는 것 보다는 쉬운 영어 동의어로써 접근하는 것이 좋다. 토플에서 보통 출제되는 어휘 문제들은 전부 궁극적으로 지문에서 해당 어휘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물어보는 문제들이다. 문제에서 물어보는 단어가 어떤 품사로써 문장 내에서 어떤 뉘앙스를 풍기는 지를 동의어, 유의어로써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이럴 경우에 한국어로 해석되는 뜻만 한정적으로 외운다면 비슷한 형태의 단어가 지문에 출제되었을 때 단어가 풍기는 분위기조차도 파악 못할 수 있다.

라이팅과 스피킹 꼭 첨삭 받아야
또 하나의 중요한 점은 본인의 라이팅과 스피킹을 꼭 첨삭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기 원하는 학생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문제를 많이 풀려고 한다는 것이다. 좋다. 기본적으로 시험이 다가올수록 실전문제를 더 많이 풀겠다는 것은 나쁜 접근법은 아니다. 그러나 첨삭 없이 시험만 주구장창 보는 것은 잘못된 접근법일지라도 계속 꾸준히 하다보면 교정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짧은 기간 안에 성적향상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시험에서 고질적으로 실수하는 부분들을 제 3자, 그것도 선생의 가르침이 필요한 것이다.

수험생은 시간 내에 작문을 완성시키거나 시간 내에 스피킹 답변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일 것이다. 10~20점을 단번에 올릴 수 있는 방법은 본인의 작문과 스피킹 답변에 숨어있는 고질적인 실수들을 첨삭 받으면서 바로잡는 것이다. 대부분의 독학 학생들은 모범 답안을 보고 필사를 하기 위해서 매우 노력을 한다. 필사는 본인의 영어 실력이 대학에서 영어로 공부할 정도까지 된다면 어느 정도 효과적으로 먹힐 수 있다. 하지만 영작이나 문법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학생이 만약 필사를 하면서 억지로 라이팅을 공부한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첨삭을 받게 되면 본인의 영어 수준에 맞는 문장들을 쉽고 짧게 본인만의 어휘로 나타내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필사에 오히려 욕심을 부리면서 공부하다가 아웃라인도 짜지 못한 상태로 시험을 마감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실전처럼 연습해야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실전처럼 연습해야 한다는 것이다. 본인이 실전 문제를 건드릴 수준까지 올라왔다면 실전 모의고사를 치르고 바로 첨삭 받을 수 있는 장소와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토플 점수는 오래 꾸준히 공부를 해온 학생들이 당연히 높은 점수를 받겠지만 실제 시험 날이 가까워질수록 실전 연습을 더 많이 한 학생들이 더 높은 점수를 받는 경향이 있다. 이는 종이로만 시험공부를 하다가 컴퓨터 화면으로 읽는 리딩 지문과 문제들은 체감이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편한 자세로 엎드리거나 누워서 스피킹 연습을 했던 학생이 책상에 딱 앉아서 지문을 확인하고 녹음하는 과정은 훨씬 긴장될 것이다. 보통은 시험 한 달 또는 2주 전부터 실제 시험과 비슷하게 시간까지 정확하게 재면서 연습해 주는 것이 매우 좋은 방법이다.

일산 유학전문학원
잉글리쉬피티어학원 두형호 원장

두형호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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