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전라좌수영 본영 3D 복원
2021-06-24 11:12:11 게재
부속건물 일제 때 소실
진남관 4년째 전면 보수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전라좌수영 본영으로 사용한 국보 제304호 진남관과 부속건물, 성곽 등이 3차원 형태(3D)로 복원된다.
전남 여수지역사회연구소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디지털 지역인문 콘텐츠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돼 전라좌수영과 부속 건물 77채, 성곽 등을 3D로 복원한다고 23일 밝혔다.
1.7㎞ 둘레 좌수영 성곽과 좌수영 안에 있던 77채 부속건물은 일제강점기 때 주변이 매립되면서 대부분 소실되고 흔적만 남아 있다. 이중 원형을 유지한 진남관은 4년째 문화재 전면 해체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는 흔적만 남아있는 좌수영성과 동헌, 향청, 중영, 각종 창고와 포루, 성문영역 등 부속건물 77채를 1년여간 세밀한 작업을 통해 3D 건축물로 복원한다.
3D로 복원된 건축물에는 역사적 이야기와 만화 등을 접목한다. 연구소는 올해 1단계 사업을 마치고 2023년부터 3D로 구현한 전라좌수영을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 관계자는 "2023년부터 전라좌수영과 진남관 그리고 부속건물 77채가 130여년 만에 국민들에게 공개된다"면서 "나라를 지킨 역사적 사실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임진왜란 극복 전초기지였던 전라좌수영과 진남관은 여수에 남아있는 호국의 성지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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