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축산물 해썹 인증 본격화

2021-06-25 11:37:08 게재

식품의약품안전처

코로나 19 확산으로 비대면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식품의 온라인 구매도 일상이 됐다. 식품 소비가 편리해질수록 식품 안전성의 중요성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해썹(HACCP)을 도입해 소비자 중심의 안전한 식품 환경 조성에 나섰다. 해썹은 위해요소분석(Hazard Analysis)과 중요관리점(Critical Control Point)의 약자다. 식품이 원재료의 생산 단계에서 제조, 가공, 보존, 조리, 유통 단계를 거쳐 최종 소비자에게 도달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위해물질이 섞여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한 위생관리시스템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위해 우려가 큰 식품 중심으로 단계적 해썹 의무화를 추진해오고 있다. 2006년 비가열 음료, 어묵류, 레토르트식품 등을 시작으로 배추김치, 즉석조리식품 중 순대에 해썹을 의무 적용했다. 2014년부터 과자류 음료류 빵류 등 어린이 다소비 식품으로 해썹의 의무 적용을 확대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축산물에도 해썹 인증제를 도입했다. '축산물 해썹 인증제'에 따라 축산물도 식품처럼 인증 전문기관인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대상은 유가공업, 알가공업, 식육 가공업(2016년 기준 매출액 20억원 이상), 식용란 선별 포장업 등이다. 2021년 10월까지 인증제로 전환하고 식육가공업의 경우 2024년까지 의무 적용을 완료해야 하며, 2023년부터는 식육 포장 처리업도 단계적으로 의무화할 방침이다.

식약처 식품안전인증과 관계자는 "해썹 인증업체를 대상으로 매년 불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중요 관리사항 위반시 즉시 해썹을 취소하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로 엄격하게 사후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식품과 축산물 가공식품의 87.5%가 해썹 인증을 완료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3월 스마트 해썹(Smart-HACCP) 제도도 도입했다. 스마트 해썹이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해썹에서 핵심적인 중요관리점 모니터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자동 기록·관리하고, 확인·저장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데이터의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식약처 식품안전인증과 관계자는 "스마트 해썹을 적용하는 업소가 중요공정의 관리 현황을 자동적으로 기록·관리할 수 있어, 해썹 운영의 효율성은 증대되고 식품 사고로 인한 손실은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스마트 해썹을 준비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스마트 공장 구축사업'과 연계해 구축 비용을 지원한다. 스마트 해썹을 확대해나가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방안 을 모색할 계획이다.

홍정아 리포터 jah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