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농식품 산업, '푸드 혁신'만이 답이다

2021-07-01 11:40:30 게재
박상도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최근 국민 소득수준이 올라가면서 맛있는 음식을 찾아 먹는 '미식'의 시대를 맞아 사람들이 음식을 맛있고 간편하게 소비하려는 욕구가 증가하면서 정보기술(IT)을 바탕으로 한 푸드테크(FoodTech)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음식과 IT의 결합, 즉 푸드테크에 주목해야 한다. 음식과 IT가 융합된 푸드테크는 농식품 관련 산업에 IT를 접목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은 이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음식배달부터 맛 집 추천, 빅 데이터를 이용한 맞춤형 레시피에 이르기까지 원하는 것을 즉시 얻을 수 있다.

푸드테크는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의 증가 및 외식산업의 발전과 함께 급부상하고 있다. 푸드테크는 음식 배달 및 식재료배송, 음식점 정보 서비스, 스마트 팜, 그리고 인공 쇠고기 같은 차세대 식품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벤처 투자업계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건강한 음식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푸드테크 업계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거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또한 1인 가구가 늘어나는 데다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푸드테크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처로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푸드테크 시장은 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일까. 결국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기술의 발달이 푸드테크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데 바탕이 되고 있으며 온디맨드(On-Demand) 서비스는 푸드테크 분야의 산업지형도를 바꾸어 놓았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그럽허브(Grubhub)', 영국의 '딜리버루Deliveroo)', 벨기에의 '테이크 잇 이지(Take Eat Easy)'등이 대표적인 레스토랑 음식 배달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우버가 '우버 이츠(Uber Eats)'를 출시하면서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내에서는 현재 약 300여개의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맛 집 정보 제공·추천을 해주는 '맛 집 정보'서비스,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레시피를 제공하는 '레시피'서비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서비스 등이 있다.

인프라 서비스로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농산물을 생산하는 스마트 팜, 외식업에 필요한 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POS)과 비컨(Beacon·지리적 위치를 파악해 주는 무선통신 기술), 음식점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 차세대 식품, 3D 푸드 프린팅, 로봇요리사 등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160조원에 달하는 외식업 시장과 110조원에 달하는 식재료 유통 시장이 있다. 시장이 푸드테크와 결합해 훨씬 큰 규모의 새로운 산업 생태계로 성장하게 될 전망이다.

따라서 O2O 기반의 서비스와 편리함, 건강함 등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식습관 트렌드에 부합하는 푸드테크 서비스는 앞으로도 더욱더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푸드테크 산업이 발전되기 위해서는 ICT 및 로봇 등을 통해 생산을 자동화 시킨 '스마트 팜'을 통한 농산물 생산 혁신,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보편화되는 창업 혁신, 식자재 유통 플랫폼이 활성화되어 누구나 손쉽게 자기 취향에 맞는 식자재를 편리하게 리얼타임 구매하고 소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첨단 푸드테크를 통해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개인 맞춤형 소량 푸드 제공 서비스가 활성화된다면 농산물 생산 소비의 확대가 현실화되고 농업의 새로운 혁신 서비스가 다양하게 제공됨으로써 농업의 4차산업혁명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