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피부 보습 금연·금주 필수

2021-07-02 11:50:54 게재

건선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다. 하지만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올바르고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면 증상 완화는 물론 재발을 늦출 수 있다.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약물을 사용하면 건선 주기에 영향을 끼쳐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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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속 관리법도 중요하다. 우선 피부 자극이나 손상을 피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피부 자극이나 피부 손상은 건선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윤상웅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건선의 피부는 정상 피부에 비해 피부장벽이 손상돼 있어 피부 수분이 정상인보다 빨리 소실돼 쉽게 건조해진다"면서 "계절적으로 건선이 겨울에 악화되는 원인 중 하나도 겨울에는 누구나 건조한 피부가 되기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 건조를 막는 것이 건선의 악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정서적 스트레스와 과로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건선 환자들은 외관의 미용적인 부분이나 병변으로 인한 사회적 시선 등 건선 자체로 받는 스트레스가 크다. 건선 환자의 30~70%에서 스트레스와 건선의 발병이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육체적인 과로도 건선을 악화할 수 있으므로 적당한 휴식이 필요하다.

흡연자에서는 건선의 발병 위험이 높고, 금주를 할 경우 건선의 경과가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윤 교수는 "건선 환자에서 술과 담배는 절대 금물"이라면서 "알코올을 하루 80g 섭취하는 남자의 경우 건선 위험률이 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하루에 한갑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건선 악화의 위험이 2배 이상인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홍정아 리포터 jah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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