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광장 '숨은 명화'를 찾아라
2021-07-13 10:52:05 게재
성동구 스마트아트월 … 증강현실로 주민작품 연계
서울 성동구가 왕십리광장에 특색 있는 볼거리를 마련했다. 성동구는 왕십리역 인근 광장에 벽화인 '스마트 아트월'을 조성, 2차 경관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 아트월'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가 추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당선작이다. '성동 하루'라는 주제로 빛과 도시 환경이 변해가는 과정을 다양한 색감으로 연출했다.<사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생동감과 감성을 엿볼 수 있다.
성동구는 특히 작품 주변과 광장에 주민들 작품을 숨겨 재미를 더했다. 정보무늬를 통해 앱을 설치하면 증강현실로 주민들 그림이나 시를 관람할 수 있다. 미술작품에 이야기를 입힌 '움직이는 명화'도 체험할 수 있다.
숨은 작품은 성동구가 상반기에 개최한 '비대면 백일장과 그림그리기 대회' 입상작이다.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진행해 뽑은 그림 78점과 글 16점이 게시돼있다. 성동구는 백일장 등 각종 대회와 어린이집 아이들 작품 등을 분기별로 내걸어 원본 이상의 감동과 재미를 전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운 예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벽화 조성을 계기로 왕십리광장이 가족들이 함께 작품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문화쉼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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