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전환 대응역량 부족"
2021-07-19 11:31:44 게재
한국자동차연구원 보고서
19일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의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친환경차 판매가 전체 신차 판매의 20∼30%(약 577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레벨3 이상 자율주행차는 신차 판매의 49%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자연은 자동차 산업의 핵심 부가가치 창출 영역이 내연기관차에 들어가는 엔진과 구동장치에서 전장 부품과 이차전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국내 자동차 부품 업계의 대응 역량은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독일 컨설팅 기업 롤랜드버거는 자동차 업계의 생산 비용에서 전장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6%에서 2025년 35%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자연은 내연기관 부품 산업의 경우 국산화율이 99%에 달하지만, 미래차 부품은 국산화율이 전기차 68%, 수소차 71%,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38% 등으로 낮다고 분석했다.
또 미래차 연구개발(R&D)에 필요한 인적 자원이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래차 산업의 기술인력 수요가 연평균 5.8%씩 증가해 2028년 8만9069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자동차 부품산업 인력 실태 조사에 따르면 미래차 분야 육성의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는 전문인력의 부족(21.0%)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자연은 자동차 산업 선도 기업과 주요 국가들은 미래차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미래차 분야의 핵심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