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구리·하남에 거점벤처센터 조성
경기도, 공공소유로 전환
경기도가 창업기업에 안정적 성장기반을 제공할 '권역별 경기 거점벤처센터' 조성사업 첫 대상지역으로 부천·구리·하남 3곳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거점벤처센터 조성사업은 그간 민간 건물을 임차해 운영하던 벤처창업지원센터를 공공소유 형태로 전환해 장기적,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거점화하는 사업이다.
도는 1600㎡ 이상 공공이 소유한 건물 또는 장기임대로 제공할 수 있는 건물을 확보할 수 있는 시군·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부천 구리 하남 3곳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3곳에 들어서는 거점벤처센터는 서부(부천·김포·광명·시흥), 북동부(구리·남양주·가평·포천), 동부(하남·광주·양평·이천·여주) 지역의 권역별 전략업종을 중심으로 특화된 창업보육을 하게 된다.
도는 창업공간 조성을 위한 재단장(리모델링) 비용 전부와 운영비 일부를 부담한다. 또 거점센터별 기술 융·복합과 원스톱 기업지원이 가능하도록 창업 입주 공간과 개방형 창업 공간, 교육장, 회의실, 시제품 제작소, 메이커스페이스, 공동 협업 공간 등 창업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도는 거점벤처센터를 남부권, 남동부권 등 모두 8개 권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민간소유 11곳은 일정 기간 유지·운영한 뒤 권역별 센터와 흡수 통합하는 방식으로 점진적으로 폐지할 방침이다.
김평원 경기도 창업지원과장은 "공공 창업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창업 공간 조성과 초기 창업기업부터 성장단계 기업 육성을 위해 통합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이라며 "권역별 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혁신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