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주춤하자 국민의힘 '위기론' 논란
정진석 "11%로 무슨 흥행"
이준석 "부화뇌동, 선 넘어"
5선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당내 대선주자들) 11% 지지율 총합으로 무슨 흥행이 되겠다고 8월 경선버스를 반복해 말하느냐"며 "국민의힘은 스스로 위기상황임을 엄중히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은 우리와 함께 가장 오랫동안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워온 당밖 전우다. 윤석열을 우리 당이 보호하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우리를 위해 싸워 줄 것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 4.7 재보궐선거의 승리요인을 거론하며 "단 하나를 꼽으라면, 그건 윤석열"이라며 "윤석열이 있어서, 국민의힘이 그나마 미래를 꿈꾸는 정당의 몰골을 갖추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를 향해서는 "지지율 30%의 윤 총장을 그저 비빔밥의 당근으로 폄하한다"고 불만을 표하며 "당내주자에 대해서만 지지운동 할 수 있다는 등 쓸데없는 압박을 윤 총장에게 행사해선 곤란하다"고 비판했다.
장제원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지지세 하락과 관련해 "위험하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과거 행보와 비교한 이 대표의 22일 발언에 대해 "자해정치"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22일 페이스북에서 "야권후보를 보호해야 할 제1야당 대표가 '위험하다' 라는 자극적인 발언을 하는 것은 윤 전 총장의 지지율 하락을 유도하는 듯한 발언으로밖에 보이질 않는다"며 "여당측 평론가 발언으로 착각할 지경"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이것은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가치마저 끌어내리는 발언"이라며 "이적행위에 가까운 수위로 치닫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이 대표는 더 이상 야권 주자의 가치를 떨어뜨려 자신의 가치만 높이려는 자기정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흔들림 없이 가겠다"며 이들과 날을 세우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23일 오전 최고위원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의원을 향해 "어떻게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원과 국민이 오세훈 시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이뤄낸 승리를 '윤 전 총장에 의해 이뤄낸 승리'라고 하느냐"며 "너무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보궐선거의 교훈이라면 당내의 훌륭한 분들을 후보로 만들어서 공정한 룰에 의한 단일화로 선거를 치르면 이길 수 있다는 것"이라며 "지난 선거 때도 지지율 추이나 여러 사정에 따라서 안(철수) 후보라는 당 외 후보에게 부화뇌동한 분들도 있었다. 그분들이 옳았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내 중진 의원들을 향해 "정중동 자세로 가셔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당원의 명예가 걸린 부분이라 흔들림 없이 공정한 경선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