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미래 유망산업으로 학과개편

2021-08-02 11:20:06 게재

"드론측량·스마트시티·인공지능컴퓨팅학과 인기"

전국 주요 직업계고가 미래사회 맞춤형 인재양성 차원에서 학과 재구조화에 나섰다. 교육부는 2일 '2021년 직업계고 학과 재구조화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현장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맞춤형으로 길러낸다는 취지다. 학과 재구조화에 참여한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는 101개로, 148개 학과를 개편했고 교육부를 이를 지원한다. 인공지능 스마트공장 스마트농장 미래자동차 등 신산업·유망산업 분야 교육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광운전자공고는 인공지능컴퓨팅과를, 염광여자메디텍고는 바이오코스메틱과를 신설했다. 전남공고는 드론측량과를, 충남기계공고는 스마트시티 학과를 개설했다. 울산산업고는 그린스마트팜과를, 연무대기계공고는 미래자동차부품가공과를, 금호공고는 스마트팩토리과를 개설하고 인재양성에 나섰다. 대부분 신산업분야 과목을 개설해 미래사회에 대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학과 재구조화 사업은 기술혁신 가속화와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현장에서 요구되는 직무역량과 학생·학부모의 교육 수요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직업교육의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2016년부터 직업계고 학과개편과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기계 분야(32개), 전기·전자 분야(25개) 학과 개편이 가장 많이 선정됐고, 디자인·문화·콘텐츠 분야(17개), 농림·수산·해양 분야(14개)가 뒤를 이었다. 특히 인공지능, 미래자동차, 바이오 관련 분야 등 신기술·신산업 분야 기초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학과 개편이 다수 선정됐다.

따라서 미래 유망 산업분야의 인력 수요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하고 있다. 경기자동차과학고의 경우 2019년에 자동차과를 미래자동차학과로 개편하고 올해 첫 신입생을 받았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이동수단 신산업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배우게 된다.

올해 선정된 학교는 시도교육청의 학과개편 승인절차를 거쳐 2023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학과개편에 필요한 교육과정 준비·운영, 교원 확보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예산과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직업교육의 핵심은 결국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시에 길러내는 데 있다"며 "교육부는 신산업·유망산업 분야와 연계한 학과개편과 교육과정 개선을 지원, 기초 기술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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