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대선 공동공약 논의 본격화
4명 시도지사 간담회 개최
자율주행 상용화 용역보고
충청권이 대선을 앞두고 공동으로 지역현안을 챙기기 시작했다. 충청권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상용화 지구의 윤곽도 모습을 드러냈다.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 4명의 충청권 시도지사는 11일 세종시청에서 정기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제출된 안건은 각 지자체가 제안했지만 공통의 이해가 걸린 사안이다. 향후 논의를 거쳐 대선국면 등에서 충청권 공동공약으로 제시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대전 가수원∼충남 논산 간 호남선 고속화사업,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추진전략, 충남도는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충북도는 강호축 비전과 추진전략 등을 제안했다.
호남선 고속화사업은 지난 6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결정 고시에 포함됐으며 대전과 충남 논산역 구간을 현재 45㎞에서 34㎞로 단축하는 사업이다. 행정수도 완성추진전략으론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미이전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을 단기과제로 추진하는 한편 장기적으론 헌법개정을 통한 행정수도 지위를 확보하는 안이 제시됐다.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은 충청권을 기반으로 새로운 지방은행을 설립하자는 안이다. 충청권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지방은행이 모두 문을 닫았다. 강호축 비전과 전략은 경부축에 맞서 호남∼충청∼강원을 잇는 고속철도망을 구축하고 이를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자는 제안이다.
이들은 대선국면이 충청권 공동공약 논의를 본격화하는 골든타임으로 보고 앞으로 충청권 상생발전에 도움이 되는 공동과제 발굴을 추가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충청권 자율주행 모빌리티 상용화 지구 조성' 연구용역 보고와 토론도 진행됐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초광역 협력 프로젝트 발굴 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연구용역을 수행하는 대전세종연구원에 따르면 우선 BRT노선을 중심으로 광역교통형 자율주행 버스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미 시범구간으로 결정된 세종 세종터미널∼충북 청주 오송역까지의 BRT노선에 이르면 내년부터 자율주행 버스를 운행한다. 시범구간 운행 이후엔 BRT 노선이 연결돼 있는 대전으로 확대한다.
대전세종연구원 안용준 박사는 "이들 구간을 제대로 운행한다면 향후 오송역∼청주공항, 세종∼공주역까지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추가로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 이달 중순 보고서로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