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거점 국립대, 무상교육"
2021-08-12 10:48:50 게재
이낙연 '포용적 상향 평준화'
1인 교육투자 1천만원 상향
이 전 총리는 '포용적 상향 평준화'라고 했다. 그는 "포용적 상향 평준화는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지역 대학의 수준을 상향하는 균형발전 구상의 하나"라며 "지역 거점 국립대를 축으로 지역 사립대와 지역 산업을 연결해 지역별로 특성화된 성장을 견인하는 방식"이리고 했다. "지역 대학별로 대학을 상징하는 대표 학과가 생겨나고, 그 학과가 입학을 결정하는 중요한 이유가 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대학무상교육과 관련해서는 "우선 등록금 부담을 절반으로 줄이고, 5년 안에 무상화를 시행하는 등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지역 거점 국립대의 1인당 교육비 투자를 1000만원 상향조정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 전 총리는 "대학생 한 명에게 투입하는 교육비가 중고등학생 1인당 교육비의 80% 수준으로 OECD(평균 155%) 최하위권"이라며 "현재 지역 거점 국립대(서울대 제외)의 학생 1인당 교육비(연 1700만 원)를 연·고대 평균(2700만 원대)수준으로 높여 전임교원 확보율을 높이고, 초과밀 수업을 없애겠다. 외국어, 코딩 등 학생들의 기초 역량 제고에 투자하고, 최신식 실험 기자재를 배치하는 등 높은 수준의 교육 및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서울대를 비롯한 10개 지역 거점 국립대에 '학부생을 위한 나노디그리(nano-degree)'를 전면 도입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혁신을 이끄는 나노디그리를 모델 삼아 "AI·블록체인·빅데이터·스타트업 등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금융·회계 등 다양한 실무 교육을 융합한 혁신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기존 학위제도 방식에서 탈피해 자기만의 특성화된 프로그램 이수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는 "10개 지역 거점 국립대 간에 나노디그리 프로그램이 온라인으로 공유되는 방식을 도입해 서울에 가지 않아도 학업, 취업, 창업을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장기적으로 '국립대 네트워크'의 토대가 되도록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전략이다.
또 이 전 총리는 "지역 거점 국립대의 학과와 정원을 미래산업의 수요에 맞게 개편하겠다"고 했다. "바이오,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향후 10년간 58만 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 당분간 매년 15만 명의 신규 채용이 필요하다"며 "지역 거점 국립대의 학과와 정원을 개편해 청년과 기업의 필요에 맞는 IT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했다.
이 전 총리는 "지역 거점 대학의 교육이 연·고대 수준으로 향상되고, 등록금 부담이 없어진다면 인재들이 모이고, 그 인적 자원은 지역 거점 국립대의 가장 훌륭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지역대학이 살아야 지역도시가 살아난다. 지역대학이 강해야 수도권 독점 체제가 깨지고, 균형발전의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 지역대학을 살리는 일이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불균형을 해결하는 출발점"이라고 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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