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하기관 부채 16조원↑

2021-09-08 11:06:23 게재

임원연봉은 계속 올라

성과급잔치·방만경영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주요 공공기관들이 부채 증가 등 재무구조가 악화되는 와중에도 임직원 연봉을 인상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권명호(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산업부 산하 39개 공공기관의 총부채는 2018년 181조7768억원에서 2020년 198조3077억원으로 2년새 약 16조5000억원 늘어났다.

기관별로는 한전은 53조4046억원에서 59조7720억원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은 30조6530억원에서 36조784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한국석유공사는 17조4749억원에서 18조6449억원으로, 한국광물자원공사는 5조9241억원에서 6조7535억원으로 늘었다.

이처럼 재무구조가 나빠진 상황에서도 39개 공공기관의 임원 평균 연봉은 2018년 1억5684만원에서 2020년 1억7252만원으로 1500만원 이상 늘었다. 직원 평균 연봉 역시 7644만원에서 7831만원으로 소폭 올랐다.

지난해 기준 기관별 임원 평균연봉은 한수원 2억889만원, 석유공사 1억5435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000만원, 4000만원 증가했다. 문제는 경영평가에서 낮은 수준인 C∼D등급을 받고도 자체 성과급을 지급한 경우다. 2019년도 경영평가 결과 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는 모두 C등급이었다.

권명호 의원은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재무 상황에 빨간불이 켜졌음에도 임원 연봉을 올리고 성과급 잔치까지 벌이며 방만하게 경영하고 있다"면서 "뼈를 깎는 자구책을 마련해 정부 입맛에 맞춰 경영하는 것이 아닌 국민을 위한 공공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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