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가전 메카 '지능형 공장' 변신

2021-09-16 11:29:01 게재

창원 'LG스마트파크' 본격 가동 … 생산공정 자동화·디지털 전환

LG전자 생활가전사업의 핵심 생산기지인 창원공장이 지능형 자율공장 체제로 재탄생 했다.

LG전자는 경남 창원시에 있는 LG스마트파크에서 새롭게 재건축한 통합생산동의 1차 준공식을 16일 가졌다. LG스마트파크는 직원공모를 통해 선정한 창원사업장의 새로운 이름이다.
LG전자가 16일 가동에 들어간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의 통합생산동 생산라인에서 로봇이 냉장고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총 8000억원을 투자해 주방가전을 생산하는 기존 창원1사업장을 친환경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4년간 약 4800억원을 투자해 이번에 통합생산동 1단계 가동에 들어갔다. 이곳에서는 냉장고, LG 시그니처 냉장고, 정수기 등 3개 제품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신축 통합생산동은 조립 검사 포장 등 주방가전 전체 생산공정의 자동화율을 크게 높였다. 딥러닝을 통한 품질예측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생활가전 생산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구현했다.

최고의 생산성을 확보하기 위해 물류 체계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지능형 무인창고, 고공 컨베이어와 같은 신기술을 대거 도입한 입체물류 기반 자동공급 시스템 등을 통해 부품물류자동화를 확대했다. LG유플러스의 '5G 전용망 기반 물류로봇'(AGV)은 가전생산에 필요한 자재를 자동으로 운반한다.

LG전자는 "이러한 첨단설비와 최신 기술이 적용된 통합생산동이 최종 완공되면 최대 200만대 수준이던 기존 창원1사업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300만대 이상으로 대폭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모듈러 디자인'(Modular Design)에 최적화한 생산설비로 제조공정을 단순화해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도 크게 줄였다. 모듈러 디자인은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과 솔루션을 묶어 표준화된 모듈로 설계하고, 원하는 모듈을 레고 블록처럼 연결해 다양한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LG전자는 글로벌 생활가전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지속적으로 선점하기 위해 2024년까지 통합생산동과 창고동 등 연면적 33만6000㎡ 규모의 2개동 6개 라인을 갖춘 자율형 지능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전 세계에 있는 생산공장에 창원을 롤모델로 한 지능형 자율공장 구축을 확대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은 협력사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생활가전 11개 주요 협력사 종업원수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

LG전자 류재철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인프라를 구축한 대한민국 창원을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시장의 핵심기지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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