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해외진출 날개 달았다

2021-09-23 11:48:08 게재

K뷰티 신성 '코스알엑스' 맞손

40개국 디지털·MZ세대 공략

아모레퍼시픽이 해외시장 공략에 달개를 달았다.

40개국에 'K뷰티'를 알리고 있는 스타트업 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세계 MZ세대(1980년~2000년대 출생자) 공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코스알엑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뷰티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한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아모레퍼시픽(대표 안세홍)은 17일 공시를 통해 코스알엑스 소수지분을 확보하는 투자계약을 맺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2013년 설립된 코스알엑스는 민감 피부를 위한 저자극 스킨케어 브랜드다. '오리지널 클리어 패드' '아크네 패치' '굿모닝 젤클렌져' 등 연이어 히트상품을 내놓으며 세계시장에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K뷰티' 신흥강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미국 동남아시아 유럽 중국 일본 등 40개 국가에 진출했다. 해외매출이 전체 80%를 차지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두 회사는 세계 뷰티시장 공략의 노하우를 상호 교환하며 높은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연구기술과 생산 인프라 공유, 상품개발 등 협업체제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코스알엑스가 보유한 MZ세대에 대한 이해도, 아마존 등 디지털플랫폼 커뮤니케이션 역량, 북미시장 경쟁력 등은 아모레퍼시픽 MZ세대와 디지털·북미시장 공략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의미다. 또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는 코스알엑스에게 아모레퍼시픽의 노하우가 집약된 연구개발과 생산역량이 큰 힘으로 작용할 것이란 게 아모레퍼시픽측 전망이다.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뛰어난 마케팅과 디지털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MZ세대에게 사랑받고 있는 코스알엑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K뷰티 위상을 높이며 함께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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