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남의집'에 10억원 투자

2021-09-23 11:48:08 게재

신생 '모임 커뮤니티'

실리콘밸리 성장모델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이 관심사 기반 모임 커뮤니티 '남의집'에 10억원을 투자했다고 23일 밝혔다.

남의집은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의 오프라인 모임을 연결하는 커뮤니티서비스다. 지역 주민들간 연결은 물론 동네에서 열리는 소규모 모임이나 작업실, 공방 등의 가게와 이웃을 연결한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열혈 가입자층이 형성됐다. 남의집에서 만날 수 있는 모임 주최자는 독자적인 콘텐츠를 운영하는 소상공인 '로컬크리에이터'다. 로컬크리에이터는 대한민국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육성하고 있는 분야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남의집 서비스모델이 동네생활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커뮤니티라는 점에 주목했다" 면서 "1인 가구 증가,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경향, 취향 중심 모임이 활성화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타트업 간 투자지원을 통해 동반성장하는 미국 실리콘밸리 성장모델을 한국에서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당근마켓은 남의집 초기 성장단계에 투자해 혁신을 지속 가능케하고 고밀도 지역생태계를 함께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남의집과 서비스제휴를 통해서도 시너지를 높인다. 전국 각지 2100만 이용자들이 당근마켓에서 남의집 모임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할 계획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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