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등 신흥 5대재벌 자산 129%↑

2021-09-27 10:34:32 게재

50대그룹 평균보다 6배 높아

최근 4년 새 매출액도 97% 늘어

두산 등 4곳은 이 기간 자산 감소

카카오 등 이른바 신흥재벌 5곳의 자산 증가율이 50대재벌의 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5대재벌은 카카오를 비롯 셀트리온 넥슨 네이버 넷마블이다.

26일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50대그룹 연도별 대규모기업집단(재벌그룹) 공시를 토대로 최근 4년간 자산, 매출액, 순이익, 계열사 수 변동을 조사한 결과 신흥 5대재벌의 자산은 평균 129.2%, 매출액은 96.8%, 당기순이익은 59%, 계열사 수는 12.9% 증가했다.

이에 비해 50대그룹 이 기간 전체 평균 자산 증가율은 23.2%였다. 매출액은 52.9%, 계열사 수는 5.9% 늘어난 반면 당기순이익은 13.3% 감소했다.

이들 5대그룹 가운데 카카오와 셀트리온 약진이 두드러졌다.

카카오는 자산이 2017년 6조8000억원에서 올해 20조원으로 195.5% 급증했다. 자산 순위 기준으로 50위에서 18위로 무려 32계단이나 뛰어 올랐다.

카카오는 매출이 1조6000억원에서 5조6000억원으로 242.4%, 당기순이익이 780억원에서 1640억원으로 110.3% 늘었다. 카카오 계열사 수도 63개사에서 118개사로 87.3% 증가했다. 50대그룹 가운데 SK그룹 다음으로 계열사 수가 가장 많아졌다.

셀트리온은 자산이 6조8000억원에서 14조9000억원으로 119.6% 증가했다. 매출은 1조5000억원에서 4조1000억원으로 183.1%, 당기순이익은 2780억원에서 7840억원으로 182% 급증했다.

넥슨과 네이버 넷마블 자산은 지난 4년 사이 배 이상 급증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재계 1위 삼성은 4년전보다 자산이 25.9% 증가한 457조3000억원, 매출은 19.4% 늘어난 333조8000억원, 당기순이익은 32.9% 많아진 20조7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자산 246조1000억원(12.5%↑), 매출 181조9000억원(6.9%↑)으로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11조4000억원에서 3조9000억원으로 66% 감소했다.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자산순위 상위 5대그룹 자산은 지난 4년 사이 평균 24.2%, 매출은 9.3%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40조8000억원에서 34조8000억원으로 1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그룹 가운데 이 기간 자산이 감소한 곳은 두산(-2.6%) 대우조선해양(-25.5%) 대우건설(-8.1%) OCI(-16.8%) 등 4곳이다. 경영실적이 악화돼 자산매각 등 구조조정이나 사업철수 등을 단행한 곳이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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