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직원 코로나19 업무부담 줄였다

2021-10-06 12:19:10 게재

송파구 "1800시간 절감효과 … 직원만족도 높아"

서울 송파구가 코로나19로 인한 공무원 업무부담을 로봇을 활용해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는 지난해 도입한 '로봇프로세스 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 체계를 행정업무로 확대, 디지털 업무혁신을 가속화한다고 6일 밝혔다.

자동화 체계 핵심은 로봇직원(RPA)이다. 사람이 수행하던 단순·반복 업무를 로봇 프로그램이 대신해 자동으로 수행하는 기술이다. 민간에서는 많이 활성화돼있지만 공공기관에서는 도입 초기 단계다.

송파구는 지난해 9월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행정업무에 로봇직원을 도입해 민원업무 처리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지난 7월부터는 코로나19 대응 행정업무에도 로봇직원을 투입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 증가하면서 특히 부담이 과중해진 보건소 업무 가운데 네가지를 로봇직원에게 맡겼다. 코로나19 역학조사서 출력과 위생 꾸러미 배송명단 작성,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결과 수합, 자가격리자 전담 공무원 배정까지다.

구에 따르면 과거에 공무원이 단순 민원업무를 처리했을 때보다 연간 업무시간이 70% 가까이 줄었다. 업무처리에 있어 정확도가 보장되는 장점은 기본. 같은 시간 공무원들은 단순 민원업무를 처리하는 대신 본연의 업무에 집중, 만족도가 높아지는 효과도 얻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로봇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공무원들의 업무에 대한 성취감과 만족도는 물론 업무 생산성도 높아졌다"며 "재택근무 확산 등 비대면 업무 환경에 대비해 추가 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 업무혁신을 통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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