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위기를 기회로 바꾸자"
2021-10-12 12:19:01 게재
한화그룹 창립 69주년 기념 … 사업구조 혁신 등 박차
12일 사내방송을 통해 공개된 그룹 창립기념사에서 김승연 한화 회장은 "한화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역전의 DNA가 있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두려움이 아닌 희망으로 새로운 세계를 향한 가슴뛰는 도전을 시작하자"고 독려했다.
김 회장은 이어 "더 발전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차원이 다른 생각과 행동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사업구조 혁신과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경영을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기 위한 화두로 제시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한화그룹은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며 역동적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주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1일 진행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엔진을 생산 공급한다.
수소에너지 사업분야도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며 탄소중립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미래금융을 이끌 디지털 솔루션과 신사업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한화생명은 구독보험을 출시하며 업계 변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일찍부터 인공지능을 보험심사에 활용하고 있다.
김 회장은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한화 주요 계열사들은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도입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업무 공유,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해 업무환경에서부터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또 사회적 요구보다 높은 수준의 지속가능경영을 그룹의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한화그룹은 일찍부터 태양광을 비롯해 친환경 경영에 기반한 지속가능 경영에 앞장서 왔다. 1월 한화그룹 금융계열사들은 탄소제로시대를 향한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고, ㈜한화, 한화솔루션 등은 친환경 에너지사업 투자를 위한 ESG채권 발행에 나서 잇단 흥행을 거두기도 했다.
코로나 상황을 헤쳐나가고 있는 임직원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제 긴 터널의 끝이 머지 않았다"며, "조금만 더 힘내서 어려웠던 이 터널을 무사히 벗어날 수 있길 바란다"고 임직원들의 건강을 기원하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코로나 방역상황에 따라 공식 창립일 행사를 갖지 않았다. 각 계열사들은 연휴가 끝난 12일 사업부 또는 팀 단위로 최소 인원만 참석해 장기근속자 포상 등을 진행한다.
한편 한화그룹은 창립 의미를 되새기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10월 한달 동안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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