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주식투자 시대 '알고 하는 투자문화' 중요

2021-10-15 11:01:56 게재

금투협 '알투플러스' 오픈

개인투자역량 측정·진단

개인투자자 1000만명, 증권계좌 4000만개 돌파 등 전국민 주식투자 시대를 맞아 '알고 하는 투자문화, 투자자 교육 강화'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이런 가운데 금융투자협회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금융투자 교육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기반 교육플랫폼 '알투플러스' 를 오픈했다.

'알투플러스'는 금융투자의 기본소양을 학습할 수 있는 무료 교육 플랫폼으로 전 국민들이 '투자의 기초'와 '나만의 투자방법'을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는 배움터다. 개인의 투자역량을 종합적으로 측정·진단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해 자신만의 투자 원칙과 방법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금융투자협회는 14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알투플러스 오픈 행사와 함께 '투자자교육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승범 금융위원장,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국민의힘 의원), 김병욱 국회 정무위 간사(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 김은경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과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박정림 KB증권 대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이창구 신한자산운용 대표,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등 증권·자산운용업계 CEO(최고경영자)들이 대거 참여해 맞춤형 투자자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나재철 금투협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문맹보다 더 무섭다"는 앨런 그린스펀의 말을 인용하며 "알투플러스가 투자지식 함양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투자 원칙과 방법을 정립하는데 도움이 되어, 개인투자자들의 경제적 자유 달성에 초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 회장은 또 "장안의 화제인 '오징어게임' 속에 '증권사 직원'이 등장하는데 탐욕스런 인간으로, 매우 부정적으로 그려지고 있다"며 "자본시장과 자본시장 종사자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극복하고 스스로 강한 투자자로 금융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관계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투자자교육과 금융소비자보호' 세미나에서 "현재 투자자 교육은 평균 투자자, 지식 전달에 머물고 있다"며 "앞으로는 단순한 금융지식을 전달하는 것에서 금융 소비자의 태도, 저축가치관,장기재무목표·자산관리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바른 장기주도 투자결정, 연금저축·장기투자 등 장기재무목표를 이뤄내기 위해서다.

송 박사는 또 "투자자 교육의 목적은 투자자의 '금융 웰빙'에 있다"며 "알투플러는 투자자보호라는 소극적 목적을 넘어 금융웰빙이라는 적극적 목적을 추구하는 투자자교육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 금융소비자보호국(CFPB)이 정의하는 금융웰빙이란 현재와 미래의 안전과 선택권이 확보된 상태를 말한다.

한편 금투협은 '알투플러스' 오픈과 함께 11월에는 전국대학생투자동아리연합회와 공동으로 '알투플러스 서포터즈'를 발족해 대학생으로 사용자군을 확장할 예정이다.

12월에는 일선 중·고교 및 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학업 현장으로까지 저변을 확장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미래의 투자자인 학생들의 금융투자 이해도를 높여, 향후 금융투자전문인력으로까지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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