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국감' 공세 총력전

2021-10-18 11:16:41 게재

이준석 "행정무능 드러낼 것"

유승민 "백현동도 이재명 측근"

원희룡, 국감 실시간 분석방송

국민의힘이 도지사 신분으로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총공세를 펴며 '대장동 게이트 특검' 여론전에 나섰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장동 게이트' 특검 관철을 위한 여론 조성에 계속 공을 들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경기도 국감을 이 후보의 '무능'을 돋보이게 할 기회로 봤다. 그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출발새아침'에서 "이재명 후보가 도덕성 면에서는 국민들의 기대치가 많지 않고 행정능력이 좋다고 정평이 나 있는데 행정능력이라는 것도 사실상 얼마나 부족한 점이 많았고 무능했는지를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언하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그는 자료 확보가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에 "제보들이 들어왔고, 기본적으로 공개된 자료들만으로 이재명 후보가 답을 할 사안이 태산"이라며 "이 후보가 늘 말했던 것처럼 전혀 실제 해명이 아닌 것을 열거해놓고 해명했다고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사실 스킬면으로도 많이 준비를 했다"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주당은 오늘 국감에 대해 이재명 지키기에 나설 것이 명약관화하다"며 "우격다짐으로 시간을 보낼 수는 있겠지만 결국 특검을 바라는 국민과 국힘이 압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광주·창원에 이어 18일에는 오후에도 부산에서 특검을 촉구하는 도보투쟁을 이어간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대장동게이트' 검찰수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특검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김오수(검찰총장)이 성남시 고문변호사로 활동한 언론보도가 나온 직후에 성남시를 압수수색을 했다"며 "늦어도 한참 늦고 면피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성남시장실·비서실 및 경기도청, 그리고 이 후보 측근인 김현지 비서관, 정진상 전 정책실장의 휴대전화 및 컴퓨터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꼽으며 "앙꼬 없는 찐빵"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후보, 민주당, 경기도, 성남시의 막무가내 합동 버티기로 인해서 자료도 증거도 없는 맹탕 국감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온다"며 "(이 후보는) 우리 당에 접수된 국민 국감 의견서만 봐도 당장 구속돼도 이상할 게 없는 비리결정체"라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 지사 국정감사 화력 집중을 위해 김도읍·박수영 의원을 행안위로 보임했다.

당 소속 대선 후보들도 나섰다.

유승민 후보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장동 의혹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는 백현지구 호텔사업 특혜 의혹을 고발했다. 그는 "캠프에서 확인한 결과 백현지구 역시 대장동과 유사한 방식으로 측근에게 특혜를 몰아준 정황이 발견됐다"며 "의혹의 당사자는 다름 아닌 성남산업진흥원 안태준 전 이사"라고 밝혔다.

유 후보는 안 전 이사가 이 후보가 2013년 임명한 문학진 전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며 현재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이라고 소개하며 "안 전 이사가 성남산업진흥원에 임명된 이후 성남시는 백현지구 시유지에 호텔개발에 대한 연구용역 및 호텔사업 시행을 각각 ㈜피엠지플랜과 ㈜베지츠종합개발에 수의계약으로 맡겼는데 두 회사는 이름만 다를 뿐 등기이사 대부분과 소재지 주소가 같다"고 했다.

유 후보는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지사는 안 이사의 수상한 겸직, 협력사 특혜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17일 윤석열 후보도 백현동 부지개발 사업이 수의계약으로 치러진점, 이 후보의 측근이 등장한다는 점을 들며 의혹을 제기했다.

원희룡 후보는 경기도 국감현장 영상을 보며 실시간으로 이 후보의 주장을 체크하는 유튜브 '올데이 라이브'를 진행한다. 권경애 변호사, 진중권 교수, 김경률 회계사 등이 출연해 실시간 피드백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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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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