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외롭지 않다' 10월 독도의 달 행사 풍성

2021-10-19 11:36:14 게재

경북도 디자인공모전에 상품 판매까지

이철우 지사 취임 후 두번째 독도방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도지사 취임 후 두번째로 독도를 방문한다.

경북도와 독도재단은 10월 독도의 달을 맞아 이철우 경북지사가 독도를 방문하는 등 독도수호결의를 다지고 영유권을 강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진행한다.

이철우 지사는 오는 25일 사회단체·보훈단체장들과 함께 독도를 방문해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제정 121주년을 기념하며 독도 수호 결의를 다진다.

1900년 10월 25일은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제정·공포를 통해 울릉도·독도를 관제에 편입, 영토 주권을 법적으로 천명한 날이다.

이 지사는 이날 독도평화호를 이용해 독도를 찾아 대한제국 칙령을 낭독하고 독도 '플래시몹' 행사에도 참석한다.

이철우 지사는 지난 2019년 6월 경북도의회가 독도 선착장에서 열린 제309회 제1차 정례회 개회식과 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독도를 방문했다. 도지사 취임 후 첫 독도 방문이었다.

독도의 달 주요 행사로는 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를 위한 학술대회 및 고지도 전시회가 잇따라 열린다.

독도재단은 18일과 19일 서울 동북아역사재단 회의실에서 '독도 영유권 증거가 되는 고지도 분석'과 '울릉도 지명과 독도 명칭'을 주제로 각각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18일 열린 고지도 분석 세미나에서는 국내 민간부문이 소장하고 있는 239점의 고지도에 대한 현황을 조사해 구축한 DB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표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19일에는 신용하 독도학회 명예회장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3개의 주제 발표와 토론도 펼쳐진다.

오는 22일 영남대학교에서는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과 독도영유권'이란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리고 25일에는 지난해 구축한 독도 유관기관 소장 독도 고지도 201점을 모은 도록집 '지도위에 펼쳐진 진실'이 발간된다.

독도재단은 지난해 독도 유관기관 10곳이 소장하고 있는 고지도 DB를 구축한바 있다.

또 독도 소재 상품의 산업화와 생활화를 위한 각종 행사도 열린다. 독도의 상징과 이미지를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국민들의 생활속에 스며들게 한다는 복안이다. 

학습용 교재, 문구류 등 독도 소재 상품을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전시 판매하는 제3회 독도상품 비즈페어는 26일부터 28일까지 안동 탈춤공원에서를 열린다.

'2021 대한민국 균형발전 박람회'와 연계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전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20여 종류의 독도관련 상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다.

30일에는 포털사이트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온라인 독도상품 비즈페어도 처음으로 마련한다.

29일부터 1주일 동안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동·서양에서 제작된 독도 고지도 30여점을 선보이는 '조선의 영토로 그려진 독도'전시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독도평화 대상 시상식도 오는 12월 열린다. 올해 9회째를 맞는 독도평화대상은 독도관련 평화 환경 문화 부문 등에 공적이 뛰어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상으로 다음달 5일까지 후보자 접수를 받아 심사를 하게 된다.

'SNS'를 활용한 퀴즈, 응원 댓글 달기 이벤트도 실시한다. 독도재단이 운영하는 K-독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20일까지 응모하면 당첨자에게 도서상품권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신순식 독도재단 사무총장은 "10월 독도의 달을 맞아 독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독도 영토주권강화에 보탬이 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며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국내외 행사를 통해 평화의 섬 독도를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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