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1동에 주민센터+돌봄·건강시설

2021-10-19 11:17:42 게재

구로구 복합화사업 시동

교정시설 이전부지 활용

서울 구로구가 고척1동주민센터와 함께 주민들을 위한 건강 돌봄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복합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구로구는 국무조정실에서 주관하는 생활SOC복합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44억8000만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정부는 생활SOC복합화사업을 통해 하나의 부지에 문화 의료 복지 공원 교통 등 국민 편의증진 시설을 2개 이상 확보하고 있다. 내년 공모사업에 선정된 고척1동 청사 복합화는 고척동 옛 남부교정시설 이적지를 활용한 사업이다. 문화 주거 행정 상업을 아우르는 통합시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중앙정부 예산 확보로 탄력을 받게 됐다.

고척동 100번지 일대 옛 영등포교도소 부지가 사업 대상지다. 주택가 중심권에 교정시설이 위치해있어 주민들이 끊임없이 이전을 요구해왔는데 숱한 어려움 끝에 지난 2011년 천왕동으로 옮겨갔다.

구로구는 부지에 지하 2층부터 지상 8층까지 복합건물을 추진한다. 2023년 1월 공사를 시작해 2024년까지 공공청사와 지하주차장 공원 등을 준공할 예정이다. 동주민센터와 자치회관을 비롯해 건강생활지원센터 생활문화센터 작은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등 주민 편의시설이 다수 들어선다. 구로시설관리공단도 입주할 예정이다.

공공청사 인근에는 주민들 휴식공간이 될 공원을 3458㎡ 규모로 조성한다. 공원 지하에는 차량 12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마련한다. 인근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과 세무서 등까지 들어설 예정이라 전체 복합단지는 10만5087㎡에 달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사업이 마무리되면 공공행정서비스와 주민 복지를 위한 편의시설이 어우러진 '제2의 행정타운'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서울 서남권 관문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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