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글로벌 브랜드 가치 상승
삼성전자 88조원, 세계 5위 유지
현대자동차 18조원, 세계 35위
인터브랜드 '글로벌 100대 브랜드' 발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 가치가 700억달러를 넘어서며 세계 5위에 랭크됐다. 현대차도 전년 143억달러 대비 약 6% 증가한 152억달러(약 17조8800억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브랜드 가치가 746억달러(약 87조6500억원)로 집계돼 지난해에 이어 세계 5위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623억달러보다 20% 성장한 것으로, 이러한 성장률은 2013년 이래 가장 높다.
또한 올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 가치의 평균 성장률인 10%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6위와의 격차도 지난해 54억 달러에서 171억 달러로 벌어졌다.
삼성전자는 2012년 9위로 처음 10위권에 진입한 뒤 2017년 6위, 2020년 5위를 기록했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고객 중심 경영체제 개편, 지속가능경영 활동, 갤럭시 Z 플립3 등 혁신 제품 출시, 인공지능(AI)·5G·전장·로봇 등 미래 기술 선도를 위한 지속 투자 등을 꼽았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현대차도 지난해보다 종합 순위가 1단계 상승한 35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브랜드 가치는 전년 143억달러 대비 약 6% 증가한 152억달러(약 17조8800억원)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2005년 처음 이름을 올린 후 매년 세계 주요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브랜드 순위 49계단, 브랜드 가치 117억달러가 오르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왔다. 2005년 브랜드 순위는 84위, 브랜드 가치는 35억달러였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며 2015년부터 7년 연속 종합 브랜드 순위 30위권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런칭했을 뿐 아니라, 도심항공모빌리티(UAM)·로보틱스·자율주행 등으로 미래 모빌리티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초 출시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는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과 첨단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이 실시한 콤팩트 크로스오버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아이오닉 5는 BMW와 아우디 전기차를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