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허위사실로 여론조작 시도하는 홍준표에 경고"

2021-10-30 21:31:34 게재

"서울대 동문사이트 글은 허위, 불법행위 … 고발"

"당 망친 장본인이 대통령 되고싶어 중상모략하나"

홍 후보 "윤캠프, 공천 미끼로한 조직선거 드러나"

윤석열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허위사실로 여론조작 시도하는 홍준표 후보에게 경고한다'는 글을 통해 홍 후보의 '공천을 미끼로 한 조직선거' 주장을 일축했다.

권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홍 후보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익명 글을 무기로 삼아 저와 주호영 의원의 당적 박탈을 요구했다"며 "아무런 근거도 없는 글을 아무런 확인 절차 없이 사실인 것처럼 전제하고 공격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서글프고 비애를 느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서울대 동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 올라온 글은 사실과 다르다"며 "허위사실이며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불법행위다. 지금 익명의 작성자가 글을 삭제하였지만 저는 형사고발을 통해 실제 작성자와 작성경위를 명명백백히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홍 후보에게 묻고 싶다"며 "두 번이나 당 대표를 하며 당을 망친 장본인이, 그렇게 대통령이 되고 싶어 중상모략을 하냐"고 따졌다. 권 의원은 홍 후보의 '과거사'도 폭로했다. 권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 당 총괄기획단장으로 활동할 당시 겪었던 일을 회고했다. 권 의원은 "당시 홍준표 대표의 막말 때문에 당의 이미지가 말이 아니라서, 그것을 시정하기 위한 제안을 담은 보고서를 가지고 한양빌딩에 있었던 중앙당사 6층 당대표실을 방문했던 기억이 난다"며 "홍 대표는 그 보고서를 보더니 갈기갈기 찢어버리며 나가라고 하지 않았냐? 당시 당 대표실의 당직자들이 다 들을 정도로 큰 목소리로 야단치지 않았냐"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저는 그 때 느꼈다. 이렇게 감정적인 분이 국가나 당의 지도자가 되면 곤란하겠다 생각했다"며 "오랫동안 홍 후보를 겪어온 선후배 동료 의원들이 왜 다 떨어져 나갔는지 곰곰히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앞서 홍 후보는 윤석열캠프 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과 권 의원이 공천권을 앞세워 당협위원장들을 압박하는 전화를 걸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두 사람의 당적 박탈을 요구했다.

홍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캠프의 '공천을 미끼로 한 조직 선거 협박'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자신을 윤 캠프 소속 당협위원장 아들이라고 소개한 청년은 어제 서울대 커뮤니티에 '윤석열 캠프의 횡포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장문의 폭로 글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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