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 살아나는 소비심리, 바빠진 유통업계

2021-11-02 11:25:25 게재

코리아세일페스타와 겹쳐 대규모 할인행사

보복소비 기대 … 연말 특수 챙기기 나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정책이 시행되면서 유통업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정부가 주도하는 코리아세일페스타까지 겹쳐 유통업계는 연말까지 다양한 행사를 마련, 특수를 챙기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보복소비가 발동할 것으로 보고 고가 제품 마케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대규모 집객 행사를 자제해 왔지만 위드코로나 전환을 맞아 '역대급' 온·오프라인 할인행사를 선보이며 적극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홈플러스는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맞춰 가전 할인전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 홈플러스 제공


롯데백화점은 창립 42주년 기념 명목으로 김치냉장고와 에어컨을 할인 판매한다. 또 위드코로나 영향으로 패션 상품에 대한 소비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 참여 점포와 브랜드를 확대했다. 본점과 잠실점 등 8개점이 참여해 여성·남성패션, 아웃도어, 골프 등 250여개 브랜드 의류 및 잡화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점포별 구매금액 최대 5%를 엘포인트 또는 롯데상품권으로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시 참여 가능한 '캐스퍼' 자동차 경품행사도 마련됐다. 롯데백화점 어플리케이션에서 '랜덤 사은 쿠폰'을 다운로드 받은 후 패션 상품군 구매시 구매금액 최대 36%를 롯데모바일상품권으로 증정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온라인몰에서 열흘간 날마다 세차례씩 시간대별로 두가지 인기상품을 한정수량으로 50% 할인하는 등 연중 최대 할인행사를 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 센텀시티점 지하 1층 이벤트홀에서 패션업체 판로를 지원하기 위한 '코리아패션마켓 시즌4'를 진행한다. 쥬시꾸뛰르, 올젠 등 패션 브랜드 20여개가 참여해 최대 80% 할인된 상품을 소개한다.

온라인 행사도 준비됐다. SSG닷컴은 8일부터 14일까지 네파 밀레 노스페이스 등 인기 아웃도어 브랜드 최대 75% 할인하는 '아웃도어 윈터 방한대전'을 연다. 같은 기간 루시에, 소프라움, 아이리스 등 침구브랜드와 전기요 실링펜 등 방한용품을 15%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과 아울렛 등 24개 점포와 공식 온라인몰인 '더 현대닷컴'에서 '더 현대적인 쇼핑 페스타'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코리아패션마켓 시즌4, 쇼핑 지원금 제공, 현대아울렛 슈퍼위켄드, 더현대닷컴 매일 선착순 20% 할인 쿠폰 증정 등을 통해 내수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유통업체와 패션 제조업체가 함께 진행하는 코리아패션마켓을 개최, 더현대 서울과 무역센터점 등 5개 점포에서 60여개 패션 브랜드 이월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할인해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코리아세일페스타 대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이벤트인 '엄지척 챌린지 시즌2' 참여 및 홍보 활성화를 위한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진행한다. 엄지척 챌린지에 참여를 완료시 갤러리아백화점 관련 사진과 '#갤러리아코세페' 해시태그를 추가하면 추첨을 통해 갤러리아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랜드리테일은 NC와 뉴코아, 이천일아울렛 등 도심형 아웃렛에서 200여개 브랜드 할인 판매행사를 펼친다.

대형마트도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맞춰 신선식품 및 생활용품, 패션 등 장바구니 할인전에 나서며 소비자 지갑을 공략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과일과 채소, 축산 등 신선 식품 및 가공·일상용품 등 주요 생필품을 최대 반값 및 1+1 행사 가격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17일까지 3주간 전국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몰 쇼핑몰 등 전 채널에서 최대 50% 할인하는 대규모 '블랙버스터' 행사를 개최한다. 매주 10종 대표 상품을 파격가에 판매하는 '블랙히어로 10' 생필품 하나를 사면 하나 더 증정하는 '득템찬스 블랙 1+1' 매일 오후 4시에 열리는 놀라운 가격 '블랙 타임딜' 등을 진행한다.

편의점 업계도 대대적인 할인에 동참한다. CU는 15일까지 1800여개가 넘는 상품을 대상으로 N+1 증정 및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모바일 앱을 통해 120여개 상품을 초특가로 내놓는다.

이마트24는 코세페가 열리는 11월을 맞아 1900여개 행사 상품을 준비하고 1+3, 더블 증정 등 할인 혜택을 이어간다.

온라인몰도 오프라인 못지 않은 행사를 이어간다.

11번가는 11일까지 '십일절 페스티벌'에서 매일 11번씩 총 121차례 라이브 방송(실시간 온라인 방송 판매)을 한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해외 직구 상품도 일부 할인한다.

티몬은 같은 기간 '광클릭 빅세일' 행사를 연다. 프라다 가방, 에어팟 프로 등 매일 10여 개의 상품을 당일 자정에 공개하고 오전 11시부터 반값에 판매한다.

위메프는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위메프 데이'를 통해 첫날 1만원이하 상품 등 매일 다른 주제로 상품을 판매한다.

LF가 운영하는 LF몰은 올해 처음 코리아패션마켓에 참여해 74개 국내 패션 브랜드 의류와 잡화 등 패션 아이템을 최대 86% 할인 판매한다.

롯데온은 코세페 기간 백화점·하이마트·호텔·면세점 등 계열사가 번갈아가며 최대 80% 할인하는 '롯데 브랜드 챌린지'를 한다.

CJ올리브영은 14일까지 '보습' '프리미엄' '해외직구'를 열쇳말(키워드)로 내걸고 전국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 행사를 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위드코로나와 함께 정부가 코리아세일페스타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비를 하라는 신호를 주는 것은 집객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제조업체와 유통업계도 이런 취지에 맞춰 파격적인 가격을 선보여야 소비심리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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