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도 '비건' … 대체우유 시대 열렸다

2021-11-10 10:58:15 게재

더플랜잇 소이밀크

비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식물성 원료를 100% 사용한 우유 제품이 나왔다.

식물성 대체식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더플랜잇(대표 양재식)이 100% 식물성 음료 '잇츠베러 비욘드 소이밀크'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잇츠베러 비욘드 소이밀크는 콩 아몬드 귀리 등 단일 원료로 만드는 기존 식물성 음료와 달리 국내산 특수 품종 콩에 올리브 해바라기씨 코코넛 슈가애플 등 100% 식물성 원료를 조합해 만든 차세대 식물성 음료다.

우유를 대체할 수 있는 음료를 만들기 위해 더플랜잇은 자사가 보유한 식물 분석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컴퓨터가 추천한 식물 성분들을 조합해 맛 영양 색깔까지 비슷하게 구현했다.

더플랜잇 관계자는 "우유를 마시면 유당 불내증 등으로 소화가 힘들거나, 알레르기 걱정이 있던 사람도 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주원료인 콩 품종부터 엄선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개발 단계부터 커피와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설계해 카페라떼 커피 향을 살리면서 부드러운 질감을 구현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양재식 더플랜잇 대표는 "비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물성 음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유당 불내증 및 우유 알레르기가 있거나,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를 위해 우유나 라테를 마음껏 마시지 못하는 사람도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도록 식물성 음료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잇츠베러 비욘드 소이밀크는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1 서울 카페쇼'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더플랜잇은 식물 기반 대체 식품 개발을 통해 육류 위주 식습관이 부른 사회적 문제와 국가·지역 간 영양 불균형을 해결하고자 2017에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식품을 분자 수준까지 분석한 데이터베이스 기반으로, 식물성 제품과 소재를 개발하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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