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금투업계 최초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돌파

2021-11-12 10:50:03 게재

3분기 순익 최대치 경신

미래에셋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2506억원으로 업계 최고 기록을 달성했고 세전 순이익은 4823억원으로 분기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1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3936억원, 영업이익 3971억원, 당기순이익 33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3%, 35.0%, 47.1% 증가한 규모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0조7885억원, 영업이익 1조2506억원, 당기순이익 9930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18.6%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2.5%, 54.6% 증가했다. 연결 기준 지배주주 자기자본은 10조4900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16%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과 기업금융 수수료 수익은 각각 1885억원, 92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4.1%, 0.8% 감소했다. 하지만,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와 이자 수익은 각각 670억원, 1010억원으로 증가했다.

운용 수익은 399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두 배 늘어 전체 수익 증가에 기여했다. 크래프톤과 현대중공업 등 대형 기업공개(IPO)와 인수주선 부문 수수료 수익이 늘면서 전체 기업금융(IB) 수익 규모는 113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법인은 3분기까지 세전 순이익이 2037억원으로 작년(2010억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증권은 운용손익 및 해외법인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투자' 와 '글로벌' 양축의 비즈니스 전략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주식 잔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2조6000억원, 연금은 2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브로커리지 중심의 편향된 수익구조를 넘어서 Fee-Based 기반 안정적 수익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증권 업황의 피크아웃 우려가 일부 있지만 미래에셋은 시황에 흔들리지 않는 다변화된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고 차별화된 실적과 안정적인 수익구조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주주환원 정책 또한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 주주가치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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