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항공교통사업 경쟁 속도전
롯데, 2024년 잠실-인천 하늘길 … 현대차·대한항공·KT 연합군 결성
롯데그룹이 신사업 분야로 도심항공교통사업을 정했다고 16일 밝혔다. 2024년 잠실과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하늘길 구축을 목표로 내걸었다.
롯데지주와 롯데렌탈은 16일 미국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모비우스에너지·인천광역시 등과 업무협력을 통해 2022년부터 도심항공교통 실증 비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롯데렌탈은 항공과 지상을 연결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을 중점 추진한다. 버티포트(UAM 이착륙장)와 충전소 등 제반 인프라 구축과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비행체 분야는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비행체 개발)·모비우스에너지(배터리 모듈 개발)·민트에어(한국, 비행체 운영)가 담당한다. 인천광역시와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시험비행과 사업운영 지원 역할을 맡는다.
롯데지주는 그룹 내 역량과 네트워크를 결집해 실증비행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실증비행을 거쳐 2024년 잠실과 인천공항 구간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모빌리티 분야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렌탈은 자율주행 기술기업인 포티투닷(42dot)에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 '중앙제어'를 인수하기도 했다.
롯데 관계자는 "다가오는 UAM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실증비행이 성공할 수 있도록 그룹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도 UAM 시장 공략을 위해 KT 인천공항공사 현대건설 대한항공과 손잡고 본격 시장에 뛰어 들었다. 현대차는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업무협약식을 열고 국내 UAM 생태계 구축 및 산업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는 기체 개발 능력을 기반으로 UAM 사업 모델을 찾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는 미국 UAM 법인 '슈퍼널'을 통해 영국 '알티튜드 엔젤' 독일 '스카이로드' 미국 '원스카이'와 협력 관계를 맺고 글로벌 UAM 공통표준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도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UAM사업을 본격화한다. 한화시스템은 비행기체를 개발하고 있으며, 2025년 김포공항과 서울 도심을 잇는 노선에 실제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기업들이 앞다퉈 UAM 사업에 뛰어들고 있어 대중교통으로 현실화 시점이 당겨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2040년까지 UAM 시장 규모가 국내 13조원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전 세계 UAM시장을 1700조원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