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초대석 │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구미, 공항국제도시로 변해야"

2021-11-25 11:35:27 게재

공직생활 25년 마무리

통합신공항시대 대비

혁신기업 유치 절실해

"공직생활을 고향인 구미시에서 시작했고 마무리도 경북도청에서 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기초와 광역지자체, 중앙부처에 이르기까지 25년간 공직생활에서 터득한 지식과 행정경험을 되살려 구미시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김장호(사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올해 25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할 생각이다. 내년 6월 1일 실시되는 구미시 시장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다.

그는 제1회 지방행정고등고시 출신이다. 경북 구미시에서 공직을 시작해 구미시 정보통신과장, 경북도의 투자유치과장, 울진군 부군수 등을 통해 지방행정을 익힌 뒤 행안부 교부세과장, 재정정책과장, 청와대 행정관, 국토교통부 혁신도시발전 추진단 등 중앙행정까지 두루 경험했다. 2019년부터는 다시 경북도 기조실장으로 복귀했다.

그는 "기조실장을 맡아 2019년 3조원이었던 경북도의 국비예산을 2020년 5조원으로 늘렸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지 조기결정에 기여했다"며 "통합신공항 이전지인 군위와 의성에 인접한 구미시는 이제 산업시대를 넘어 공항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미시에 대해 단순 제조공장이 집적된 산업도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대신 '공항 국제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래서 마이스(MICE)산업, 자유무역지대 유치 등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그는 "공항건설에 약 10년정도 소요된다고 볼 때 지금부터 10년간 공항의 파급효과를 구미발전으로 연계시키기 위해 도로와 철도 등 지역의 '지도'와 '판'을 확실히 바꿔야 한다"고 덧붙인다. 구미도 네덜란드 스키폴공항이나 싱가포르 창이공항처럼 첨단바이오, 금융무역, 물류 등의 혁신기업 유치에 공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진정한 도시의 힘은 사람으로부터 나온다'고 믿고 있다. 사람에 투자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는 "구미에 새로운 기업들이 들어와야 하는데 오히려 혁신기업들이 떠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안타까워 한다. 그는 "인재양성과 유치를 위해서는 지역대학과 기업이 '원팀'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행정이 플랫폼을 구축해 공동 연구개발과 수요자중심 인재양성이 모두 해결될 수 있도록 디자인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실장은 "구미는 평균연령이 40세가 안되는 젊은 도시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며 "사람에 투자하는 인재개발 도시로 변모하기 위해서는 낙동강, 금오산 등과 같은 여가공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갖춰야 하고 50년 이상된 산업도시의 매력을 찾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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