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출 1100억불탑' 수상

2021-12-06 11:21:37 게재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 … 역대 최대 수출 달성 축하, 수출의 탑 1573개사 수상

삼성전자가 '수출 1100억불탑'을 수상했다. 2018년 900억불탑을 수상한지 3년 만에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구자열)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수출 유공자 599명에 대한 정부 포상과 1573개사에 대한 수출의 탑 시상식이 진행됐다.

한국무역협회 임직원들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 광장에서 '제58회 무역의 날'을 공식 슬로건인 '무역강국 대한민국'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무역협회 제공


올해 수출은 2018년 실적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6362억 달러)을 기록할 전망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우리나라 무역액은 지난 10월 26일 사상 최단기간(299일) 1조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수출유공자는 이길상 대창 대표이사, 김기옥 제놀루션 대표이사(이상 금탑산업훈장),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이사, 김기호 에스엠스틸 대표이사(은탑), 류완수 동성화인텍 대표이사, 정해균 핌스 사장(동탑) 등이 영예를 안았다.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김기옥 제놀루션 대표는 수입에 의존하던 핵산 추출장비를 국내에 유통하면서 확보한 지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핵산 추출장비 국산화에 성공했다. 특히 최대 3시간이 소요되던 질병 바이러스의 핵산 추출시간을 15분으로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 응급검사를 위한 전자동 이동식 핵산추출기를 출시해 K-방역 위상을 제고하는데 기여했다.

또 1573개 수출의 탑 수상기업 중에는 1100억불탑의 삼성전자, 8억불탑 크래프톤, 1억불탑 스튜디오 드래곤 등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최고액 탑을 수상한 삼성전자는 전 세계 230개 생산거점, 판매거점, 연구개발(R&D)센터, 디자인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 매출 237조원을 창출했다. D램 낸드플래시 SSD TV 냉장고 스마트폰 휴대폰 등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8억불탑을 수상한 크래프톤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의 제작사로 중국 미국 영국 등에 수출 중이다. PC·모바일 게임뿐 아니라 관련 음반, 비디오물, 게임물도 수출하고 있다. 해외 매출이 누적 매출의 89%를 차지하는 등 K-컨텐츠 산업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1억불탑을 수상한 스튜디오 드래곤은 글로벌 프리미엄 지적재산권(IP) 180여편을 보유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라마 스튜디오다. 드라마 제작부터 컨텐츠 기획, 개발, 자금 조달, 프로듀싱, 유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고 있다. 지난해 넷플릭스 TOP 10에 '사랑의 불시착', '사이코지만 괜찮아', '스타트업' 등이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와 함께 롯데면세점 씨젠 파트론 제이셋스태츠칩팩코리아 희성촉매는 10억불탑을 수상했다.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은 "올해 한국무역은 제조업 수출은 물론 한류 컨텐츠, 서비스, 바이오 등 신성장 미래무역 분야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이며 양적·질적으로 모두 큰 발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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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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