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은 무역의 해로 기록될 것"

2021-12-06 11:37:26 게재

문 대통령 '무역의 날' 축사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우리 경제사에서 2021년은 무역의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코로나 위기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 속에서도 사상 최대의 수출 실적을 기록한 무역인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무역 규모는 지난 10월 역대 최단기인 299일 만에 1조달러를 달성했고, 11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월 수출 6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또 올해 연간 수출 규모는 6300억달러, 무역 규모는 1조20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두 사상 최대다.

문 대통령은 "무역인들과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이루어낸 자랑스런 성과"라며 "우리는 일본의 수출규제부터 코로나까지 연이은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무역의 힘으로 선진국이 됐다"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이같은 소중한 성과마저도 오로지 부정하고 비하하기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하며 "국민들의 자부심과 희망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경제에 불평등과 양극화 같은 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잘한 성과에는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자유무역으로 성장하고 발전했으며 우리는 끊임없이 자유무역 앞에 놓인 장벽을 넘어야 한다"면서 "무역인들이 세계와 마음껏 경쟁할 수 있도록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우선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경제안보 핵심품목을 지정하고 비축확대, 수입선 다변화, 국내 생산 등 품목별 수급 안정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외부의 충격에 흔들리지 않도록 무역의 저변을 확대하고, 글로벌 환경 규범 강화에 대응해 기업의 탄소배출 감축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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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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