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고객 경험' 중심 조직개편
2021-12-13 11:19:13 게재
완제품 사업 'DX부문'로 새 출발 … 로봇 사업 성장동력으로 육성
삼성전자가 소비자가전(CE)와 IT·모바일(IM) 부문을 통합해 새로 출범하는 완성품(세트) 부문의 명칭을 'DX(Device eXperience) 부문'으로 정하고 연말 조직 개편에 반영했다고 12일 밝혔다.
새로 출범한 DX 부문은 영상디스플레이(VD) 생활가전 의료기기 MX 네트워크 등의 사업부로 구성된다. MX사업부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의 변경된 명칭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무선사업부 명칭을 'MX'(Mobile eXperience)로 26년만에 변경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명칭 변경이 중장기 사업 구조와 미래지향성, 글로벌 리더십 강화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D(Device)는 세트부문의 업(業)의 개념을 표현한 것이며, X(eXperience)는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한 '고객 경험 중심'이라는 브랜드 방향성을 제시한 개념이다.
TV 가전 스마트폰 통신장비 등 다양한 제품은 물론 고객 요구를 반영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통해 소비자들이 최적화된 경험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명칭이다.
삼성전자는 10일 무선사업부를 MX사업부로 변경하면서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철학을 투영시킨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통합 리더십 체제 출범을 계기로 조직간 경계를 뛰어넘는 전사 차원의 시너지 창출과 차별화된 제품·서비스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도 명칭에 반영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명칭 변경을 통해 다양한 고객 경험을 중시하는 글로벌 업계의 리더로서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소비자들의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려는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로봇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했다.
올해 초 로봇 TF를 신설해 사업화 가능성을 타진해 본 뒤 이번에 상설 조직으로 바꾼 것이다.
재계는 삼성전자가 착용형 로봇을 비롯해 삼성봇 시리즈를 양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8월 시스템 반도체와 바이오, 차세대 통신,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에 향후 3년간 240조원을 신규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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