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댐' 사업 후 전문기업 3.5배 늘어
상장기업 5개에서 26개로 증가 … 과기정통부 14일부터 '데이터 진흥주간'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뉴딜의 핵심사업인 '데이터 댐' 사업이 본격화 된 후 관련 기업과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댐은 분야별 데이터 수집·가공·거래·활용기반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융합을 확산하기 위해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고 AI학습용 데이터 구축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정부가 2020년 7월 14일 발표한 '한국판 뉴딜'의 10대 대표과제 중 하나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데이터와 인공지능 전문기업이 2019년 613개에서 2021년 2117개로 증가했다. 비ICT기업들의 데이터·AI 활용도 2019년 623건에서 2021년 2545건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정부의 데이터 관련 사업에 참여한 기업 가운데 상장기업도 2019년 5개에서 2021년 26개로 증가했다. 26개 상장기업 기업가치는 5조8000억원에 달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데이터 댐 사업은 산업 전분야에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데이터·AI관련 기업 성장을 견인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댐으로 구축·개방한 데이터의 이용 실적도 2019년 2만건에서 2021년 현재 37만건으로 17.5배 급증했다. 데이터 유료 거래도 2019년 249건에서 올해 4971건(누적)으로 약 19배 증가하면서 데이터 활용과 유통·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
관련기업들의 투자유치와 해외수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데이터 댐 사업을 통해 신제품·서비스를 개발하고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들은 지난해 약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500여건의 특허 출원, 해외수출 등의 성과를 냈다
정부가 데이터 댐 사업으로 구축·개방한 AI학습용데이터는 191종 5억3000만개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데이터 댐 사업 성과와 활용방안 공유를 위해 14일부터 4일간 '2021 데이터 진흥주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14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데이터 댐 사업을 통해 지원 받은 기업과 지원 기관장들이 참여해 대담형식으로 데이터 댐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AI 딥러닝을 기반으로 영상분석 솔루션을 공급하는 비엔지티는 어린이 도로보행 위험행동 데이터를 이용해 보행자와 차량에게 경고를 주는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을 개발했다. 비엔지티는 개발한 시스템을 지자체 등에 보급해 횡단보도 사고율을 감소시키고,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400여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했다.
인공지능 전문기업 라온피플은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 품질검사 공정에 적용하는 인공지능 기반 품질검사 솔루션을 개발했다. 솔루션을 제조 현장에 적용한 결과 2차 불량 발생률이 46% 감소하고 검사 비용이 30% 가량 줄었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데이터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핵심동력으로서 데이터 댐 사업을 본격 시작한 이후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정책 추진 속도를 높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보다 많이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