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초대석 │ 이항준 ㈜메이크순 원장

"안전한 나라 만드는데 일조"

2021-12-17 11:36:28 게재

소방기술 발전 기여

지식재산대전 대상

"현장 소방분야 엔지니어들이 설계·공사·감리·점검 등을 넘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들어 가는데 영감을 주고 싶습니다."

이항준(사진) ㈜메이크순 원장은 소방기술의 새 분야를 열어가는 벤처기업인이다. 소방 관련 온·오프라인 교육사업을 해오던 그가 최근 현장 엔지니어들과 신기술 개발에 나서면서 소방기술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개발한 '수직·수평배관 4방향 흔들림 방지 버팀대'가 각종 상을 휩쓸면서 소방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함께 개발한 '선 설치 앵커볼트'도 창의적인 신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이 원장이 동료들과 함께 개발한 '수직·수평배관 4방향 흔들림 버팀대'는 지진방재 분야 필수 설비다. 지진이 발생할 경우 좌우 또는 위아래로 흔들리는 것을 막는 기술이다. '선 설치 앵커볼트' 역시 소방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설비다. 이 제품들은 기존 기술에 비해 안전성을 훨씬 강화하면서도 시공은 쉽게 만들었다. 이 원장은 "공사비를 최소 29%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시설안전에 대한 연구역량과 창의력을 발휘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 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제품으로 지난 11월 24일 열린 제13회 소방산업대전에서 소방청장상을 수상했다. 또 여세를 몰아 지난 1~4일 열린 '2021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에도 도전했다. 그 결과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에서 특허청장상을,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대상과 은상을 각각 수상했다. 특히 그동안 국제발명전시회에서는 4차산업 등 첨단산업과 관련한 기술과 제품이 대상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은 더 의미가 크다. 소방 관련 현장 기술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기술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소방 기술은 일반 국민들은 잘 모르는 분야이지만 생활 속 어디에서나 공존하는 필수 지식재산"이라며 "현장 엔지니어들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기술을 개발, 좀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소방 기술 분야에서는 꽤 이름이 알려졌다. 부산·경남 지역에서 이 분야 평가위원·자문위원으로 오랜 기간 활동하고 있고, 소방기술 교육 분야에서도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소방시설관리사와 소방기술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수상이 현장 엔지니어들에게 도전 정신을 심어주길 바란다. 그는 "소방기술은 일반 국민들은 잘 모르는 분야이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필수 영역"이라며 "특히 현장에서 활동하며 아이디어를 얻고, 이를 새로운 기술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즐겁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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