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SW융합 클러스터 사업' 반도체 생태계 구축

2021-12-23 11:22:20 게재

㈜온새미로, ㈜세노텍 등 눈길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은 23일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조성 중인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이 제품 상용화 지원 등에 힘입어 해당기업의 매출이 늘어나고, 인력양성도 활기를 띠고 있다고 밝혔다.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은 지역별 특화산업의 특성과 기업·산업 환경 등을 고려해 지역 핵심 산업에 D(데이터)·N(네트워크)·A(인공지능)를 접목, 지역 내 SW융합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충청북도와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이 주관하는 'SW융합클러스터 충북센터'에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반도체 기반 SW융합 제품을 발굴하고 SW융합 전문인력 양성 등을 목표로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SW융합'을 추진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원하는 이 사업은 충청북도, 청주시, 진천군이 지방비를 매칭하고 충북과학기술혁신원과 청주대학교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충북 SW융합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지원을 받은 ㈜온새미로는 2007년 이후 시스템반도체 제조공정 장비 설비 설치 및 수급 부족으로 생산이 중단됐던 '6-8인치 웨이퍼(Wafer) 양산용 수직가열로 기술'을 다시 살려내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온새미로는 최근 자율주행차산업이 급부상하고 IoT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6인치  웨이퍼 양산용 수직가열로 기술'과 관련된 시스템반도체 제조공정 운용 장비를 개발, ㈜한국전자 'KEC 특주'로 납품 계약서를 체결했다.

㈜KEC는 세계 자동차 기업인 테슬라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의 터치스크린 부품 공급 체결 및 사업 확장으로 기존 시스템반도체 장비를 교체 또는 리페어를 진행, 향후 5년간 약 127억원의 매출을 기대되고 있다.

또 전자재료, 소자 분야 전문 기업 ㈜세노텍은 충북 SW융합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반도체 제조라인 물류장비용 스마트 무선충전 시스템 개발'과제를 지원 받아 ㈜ATS(자동차 부품 제조), ㈜에스아이비(자동화 및 제어장비), ㈜코엠엑스(로봇 자동화), ㈜삼광(스마트폰 부품 제조) 등에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 SW융합클러스터 내에서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 중인 청주대는 124명을 대상으로 취업연계 SW융합 반도체 교육을 진행했고, 현장맞춤형 기업 재직자 교육인 수요형 SW융합 반도체교육도 실시했다. 청주대는 취업연계 산학협력 프로젝트-애로기술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티엠반도체, ㈜세미솔테크, ㈜명정보기술 등 6명의 인턴십 인력이 취업시켰고 기업과 구직자가 직접 만나는 매칭데이 행사를 통해 ㈜세미파이브와 ㈜가온칩스 등의 기업에 22명의 교육생을 실제 인력으로 취업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김종호 충북도 신성장동력과 과장은 "지난해에는 SW융합 제품 상용화를 위해 14개의 과제를 지원했는데 지원 첫해부터 상용화 매출이 발생하여 작년에는 약 12억원, 올 상반기에만 약 11억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이재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