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상공인 영업이익 1900만원
2020 소상공인 실태조사
사업체당 부채 1억600만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와 통계청(청장 류근관)은 28일 이런 내용의 '2020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잠정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11개 업종 4만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소상공인 실태와 경영환경 파악과 지원정책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부처협업으로 수행했다.
조사결과 소상공인 사업체당 연매출액은 2억2400만원이었다. 전년보다 1100만원(월평균 92만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400만원(월평균 117만원) 줄었다.
부채를 보유한 소상공인 비율은 60%로 조사됐고, 사업체당 부채액은 1억6900만원으로 200만원이 감소했다.
중기부는 소상공인 소득감소는 코로나19 영향뿐만 아니라, 급속한 디지털경제로의 전환에 따른 대응 부족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소상공인 사업체수는 290만개로 전년 대비 4.7%(13만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7.5%, 4만9000개), 도·소매업(2.7%, 2만4000개), 제조업(3.7%, 1만3000개) 순이었다.
종사자수는 557만명으로 전년 대비 13.5%(87만명) 줄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16.7%, 31만3000명↓), 숙박·음식점업(-16.2%, 25만2000명↓) 등에서 감소폭이 컸다. 사업장 점유형태는 임차가 80.5%로 1.2%p 증가했고, 사업체당 부담하는 임차료 중 보증부 월세 보증금액(6.9%↓)과 월세액(6.6%↓)은 감소했다.
대표자 연령 분포는 50대(32.2%)가 가장 많았고, 40대(25.5%), 60대 이상(22.6%), 30대(13.5%), 20대 이하(6.3%) 순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매출실적이 있는 사업체는 8.9%이고, 디지털화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제품은 스마트오더(50.6%), 키오스크·사이니지(16.3%), 출입인증·셀프계산대(13.6%) 순이었다.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경영애로(복수응답)는 경쟁심화(38.3%), 상권쇠퇴(37.6%), 원재료비(28.7%), 방역조치(21.0%) 등을 꼽았다.
창업동기로는 자신만의 사업을 경영하고 싶어서(64%)가 1위로 나타났다. 사업체당 평균 창업 준비기간은 9.7개월(0.5개월↓), 창업비용은 본인부담금 6900만원을 포함해 총 9000만원(1200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부는 이번 잠정조사결과를 토대로 적극적인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