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서 이태리타올 '불티'

2021-12-30 10:49:55 게재

대만 색조화장품 인기

동남아 홀린 K-제품

말레이시아에선 '이태리타올'로 불리는 때밀이 수건이 잘 나갔다. 대만에선 색조화장품이 인기였다. 싱가포르에선 KF마스크가 특수를 누렸다.

올해 K-제품이 동남아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동남아와 대만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코리아'는 "2021년 동남아에서 인기를 얻은 한국제품을 분석한 결과, 기존에 수요가 많았던 뷰티, K팝 기획상품 외에 헬스, 리빙 관련 제품이 각광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쇼피코리아에 따르면 '헬스'제품군 판매량은 2020년보다 4배 이상 급증했다. 'K팝 기획상품'과 '리빙' 제품군은 3배, '푸드' '뷰티'는 1년새 각각 2배씩 판매량이 늘었다. 올해 쇼피에 신규 입점한 국내 판매자 증가율도 '헬스' '취미(K팝 기획상품)' '리빙' 순으로 높았다.

나라별로 인기 제품을 살펴보면 말레이시아에선 스킨케어 화장품과 이태리 타올이 인기를 끌었다. 말레이시아는 1년 내내 덥고 습한데다 실내외 온도차가 커 피부 관리에 유독 관심이 많다. 한국산 스킨케어 화장품이 잘 팔린 이유다.

대만에선 뷰티 브랜드 '3CE' 색조화장품이 강세를 보였다. 남성 화장품 브랜드 블락의 체모 관리용 화장품도 판매량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한국산 '헬스' '리빙' 제품도 인기를 끌었다. 싱가포르에선 KF94 마스크가 압도적으로 많이 팔렸다. 코로나19 감염 예방 강화일환으로 '필터 기능이 좋은 마스크를 쓰라'는 싱가포르 정부지침 덕을 봤다.

한국 식약처 인증을 받은 KF인증 마스크 수요가 폭발했다. 홈카페시장이 성장하면서 맥심 카누, 오설록 티백 세트 등 인스턴트 음료 수요도 늘었다.

태국에선 네오플램 프라이팬이 가장 많이 팔렸다. 필리핀에선 레모나 나노 결 콜라겐이 특수를 누렸다.

'K팝 기획상품'의 경우 음반 외에 유명 아이돌 사용 제품도 인기를 끌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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