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국가발전 프로젝트' 대상은 누구

2021-12-30 14:24:07 게재

'내 귀에 캔디' '코리아게임' 등 경합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직접 기획한 2021년 국가발전 프로젝트 최종 결선무대를 앞두고 어떤 아이디어가 대상을 거머지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결선무대에는 6팀이 올랐다.

중학생의 아이디어 코리아게임(윤서영 등 가족팀)은 '할머니 댁 고향 전남 강진의 경제를 어떻게 살릴까'에서 시작된 아이디어. 실제 최태원 회장은 AR을 구현한 게임의 시제품, 여행, 숙박을 결합시키는 방안 등에 열혈 멘토링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소한 통화'(이봉주 등)는 치매 예방을 위한 영상통화 진단 솔루션을 제시한 아이디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집중 멘토링했다.

'내 귀에 캔디'(양명진 등)는 비속어를 필터링해 감정노동자를 보호하는 아이디어다. 장병규 크래프톤의장은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에 치중해야 한다'며 크래프톤의 데이터 축적 사례를 설명하여 조언했다.

'폐업도 창업만큼'(백명기 등)은 자영업자 폐업 거래 플랫폼. 10명중 9명의 자영업자가 폐업하는 현실에서 비용 효율적인 폐업 시스템에 대해 고민을 한 아이디어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은 유사 플랫폼 경험이 있는 벤처기업들을 모아 발전 가능성, 지속가능성에 대해 제언을 해주었다.

'코스닥 아닌 코스싹'(김현재 등 가족팀)은 해외 종자 상당수를 로열티로 버텨야 하는 현실에서 코스닥 같은 거래 플랫폼을 만들어 식량 안보를 지켜 나가자는 아이디어다. 정경선 실반그룹 대표는 회사의 목적을 '국내 농민을 위한 엑셀러레이터'라는 소셜 벤처를 세계 최초로 설립해 보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동네 병원이 달라졌어요'(김진현 옥진호)는 의료데이터를 활용해 '3분 진료'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야간, 주말 시간대 병원 접근성을 개선하겠다는 아이디어다. 김현정딜로이트코리아 부사장은 "규제 사업이다 보니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자"고 컨설팅했다.

멘토링을 받았던 한 출품자는 "기업이 직접 나서니 실현가능성이나 혁신성, 지속가능성 부분이 크게 개선됐다"며 "순한 맛 아이디어가 매운 맛으로 확 바뀐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발전 프로젝트 방송인 '대한민국 아이디어리그' 최종회는 2022년 1월 2일 SBS을 통해 방송된다. 대상팀에게는 상금 1억원이 주어진다. 수상 아이디어가 사업화되면 수상자는 최대 4.5%의 지분을 받을 수 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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