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솔라시도 미래도시로 비상

2021-12-31 10:52:36 게재

스마트시티 조성 가속도

정부 공모사업 등 유치

전남 해남과 영암에 조성 중인 솔라시도 기업도시(구성지구)가 대규모 투자 유치와 정부 공모사업을 잇달아 따내 미래도시로 성장할 기반을 갖추게 됐다. 미래도시는 신재생에너지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와 친환경 주거 공간, 관광산업 중심으로 조성된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 공모에 솔라시도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친환경, 청정에너지 기반 자율주행기술 등을 활용해 환경 등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 오는 2029년까지 300억원(민자 60억원)이 투자되며, 주요사업은 △전기차 공유서비스 △자율주행 주차 서비스 △태양광을 이용한 무선 충전서비스 △자율주행 셔틀버스 서비스 △메타버스 구축 등이다. 특히 솔라시도는 택지 등 기반시설을 모두 갖춰 시범사업에 안성맞춤이다.

솔라시도에는 환경부 신규사업인 '탄소중립 에듀센터'도 들어선다. 425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 중립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에듀센터는 인근 태양광 발전소(98MW)와 태양 정원, 스마트시티 등과 연계해 새로운 관광수요를 만들게 된다.

최근에는 (주)더츠굿과 5700억원 규모 '유럽마을 테마파크' 조성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협약에 따라 더츠굿은 해남 솔라시도 골프장과 금호호수를 배경으로 37만여㎡ 부지에 1008세대 유럽형 전원주택 등을 조성한다. 전원주택은 귀농귀촌 중심의 자급형 공동체 생활이 가능하도록 장인공방과 수제맥주 공방, 마을기업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주민소득 공유 및 제로에너지 주거단지(600세대)가 조성돼 관심을 받고 있다.

강상구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은 "솔라시도가 2005년 기업도시로 지정된 이후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당초 목적인 관광산업 활성화를 견인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해남군 산이와 영암군 삼호 일대 33.8㎢(1024만평)에 걸쳐 조성되며, 2025년까지 모두 2조318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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