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희 신보 이사장 “새해 보증총량 80조3천억”

2021-12-31 15:39:01 게재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

취약부문 금융지원 지속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새해 신년사를 통해 내년 보증총량을 80조3000억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31일 윤 이사장은 “올해도 확장적 보증기조를 유지해 코로나 피해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 등 최약부문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하겠다”며 “코로나의 완전한 극복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중점정책부문 보증공급을 전년 계획 대비 2조원 증가한 50조5000억원으로 확대해 수출 호조세 지속과 일자리 창출 등을 적극 지원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차·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 등 BIG3 분야 소재·부품·장비 산업과 세계적 브랜드가 된 K-콘텐츠에 대해서도 미래의 주력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윤 이사장은 “미래성장성과 기술력을 가진 벤처·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성장단계별로 한층 강화된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기술과 지식재산의 사업화 촉진을 위한 자금지원에도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 출범하는 디지털 혁신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인공지능 기반의 기업분석시스템을 활용해 수요자별 특화된 경영개선 솔루션을 제공하고 비금융 빅테이터를 보유한 온라인 플랫폼과 협업해 금융 이력이 부족한 기업을 평가할 수 있는 ‘대안 신용평가’ 개발에도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윤 이사장은 “45년간 기업현장에서 축적해온 구체적이고 정확도 높은 정보가 담긴 딥데이터와 분석역량을 토대로 데이터 중심의 금융시장 조성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ESG는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며 “중소기업이 경영의 필수조건으로서 친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성의 가치를 실천하도록 신용보증기금이 든든한 조력자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저탄소 사업전환 또는 친환경 신산업 진출 기업에 대해 ‘녹색 공정전환 보증’을 적극 지원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확산을 위한 ‘녹색보증’의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윤 이사장은 ““조직 내부의 변화율이 외부의 변화율보다 느려지면 안 된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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