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실용 앞세운 이재명 "매주 1%씩↑"
2022-01-10 11:25:47 게재
민생·정책 공약 집중
'5·5·5 노믹스' 공식화
선대위 관계자는 "대선까지 매주 1%씩 지지율을 올린다는 취지"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이 후보는 8~9일 서울지역 활동에 집중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젊은 층이 주로 모이는 번화가를 중심으로 코로나 손실보상, 플랫폼 노동과 알바 등 시민의 고단한 삶과 직결되는 민생 문제에 집중했다. 일정 중간중간 직접 깜짝 라이브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는 지하철역에서 마주친 직장인과 대화하며 "80년대 학번인데, 그때는 웬만한 대학의 웬만한 학과만 나와도 웬만한 기업에서 정년을 보장했는데 요즘은 너무 살벌하다. 기술도 발전하고 교육 수준도 높은데 왜 사람들의 삶은 나빠질까. 제가 제일 고민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돌봄 노동자와 대화에선 "돌봄대상을 많이 넓혀야 하고, 돌봄 노동자의 처우를 개선해 좋은 일자리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최근 주목을 받은 탈모 건보적용 공약과 관련해선 "아마 해야 할 것이다. 약값이 확 떨어지고 재정부담도 거의 안 든다"고 답했다.
SNS를 활용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 시리즈도 이어갔다. "전자제품과 가전제품의 소비자 수리권을 확대하겠다"고 밝혔고, 10일에는 '미성년상속인의 부모 빚 대물림 방지' 공약을 발표했다. '명확행(이재명의 확실한 행복)' 공약 시리즈로는 비정규직 문제 해법으로 경기도에서 시행한 공정수당의 확대를 제시했다. 이어 '무한책임 부동산 공약' 시리즈의 5번째로 분양가 상한제의 민간 도입 및 분양 원가 공개 확대,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를 비롯한 서민·실수요자들을 위한 정책 모기지 확대 등을 약속했다.
10일에는 일하는 여성들의 고충을 경청하며 젊은 여성들의 표심을 공략한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여성 창업가의 성장과 교류를 지원하는 공간인 동작구 스페이스살림에서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11일에는 신년 회견에서 밝힌 경제정책을 구체화한 경제공약을 중심으로 정책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지난 4일 밝힌 '국력 세계 5위(G5)·국민소득 5만 달러·주가 5000시대' 등 이른바 '5·5·5 공약'을 구체화 한 '이재명노믹스' 로드맵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선대위에 따르면 이날 정책발표는 이 후보가 연사로 나서 정책 소개와 답변 등을 강연회 형식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 후보는 정책 발표 이후에도 재계 간담회를 비롯해 대·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방문 등 경제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나타난 대선 지지율 우위를 이어가고 설 전까지 40% 안착을 위해선 능력과 공약을 중시하는 중도층 여론 공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깔린 행보로 읽힌다. 한국갤럽의 1월 1주차(4~6일. 1002명. 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조사에서 대선 지지후보 선택 기준으로 능력/경험(30%) 정책공약(24%)을 많이 꼽았다. 서울(31%, 25%)의 선택 비중이 높았고, 2030세대는 정책공약을 기준으로 삼겠다는 응답(34%, 35%)이 많았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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