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사업
2022-01-18 11:05:07 게재
2024년까지 공장 건설
영국 '무라테크'와 협업
LG화학은 2024년 1분기까지 충남 당진에 연산 2만톤 규모의 국내 최초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을 건설한다고 18일 밝혔다. 열분해유는 사용된 플라스틱에서 추출 가능한 재생원료로, 새로운 플라스틱 생산을 위한 원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그동안 쉽게 재활용되지 못한 과자 봉지, 즉석밥 비닐 뚜껑, 용기 등 복합재질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을 열분해 시킨 뒤 초기 원료인 납사를 추출해 다시 석유화학 공정에 넣는 것이다.
이 공장에는 고온·고압의 초임계 수증기가 혼합된 폐플라스틱을 분해시키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적용된다. 초임계 수증기란 온도와 압력이 물의 임계점을 넘어선 상태에서 생성되는 특수 열원이다. 액체의 용해성과 기체의 확산성을 모두 가져 특정 물질을 추출하는데 유용하다.
직접 열을 가하는 기술과 달리 열분해 과정에서 탄소덩어리 생성을 억제해 별도 보수과정 없이 연속 운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LG화학은 초임계 열분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영국의 무라테크놀로지(무라)와 협업한다. 지난해 10월 무라에 지분투자한 바 있다.
최근에는 무라의 기술 판권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서비스 기업인 KBR과 기술타당성 검토를 마치고 공장 기본 설계를 위한 공정 라이선스와 엔지니어링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국내에서 관련 재활용 기술과 원재료를 보유한 연구기관 중소기업 스타트업과의 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세계 화학적 재활용 시장은 폐플라스틱에서 추출가능한 열분해유 기준 2020년 70만톤 규모에서 2030년 330만톤 규모로 연평균 17%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화학적 재활용 설비를 내재화하고 플라스틱 순환 경제 구축을 가속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친환경 소재·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신규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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