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기업 수출 1171억달러
2022-01-21 10:47:36 게재
수출액·증가율 역대 최고, 4만4000개 일자리 창출 … 플라스틱 화장품 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에 따르면 2021년 중소기업 수출액은 1171억달러로 신기록을 달성했다. 처음으로 수출 1100억달러선을 돌파했다. 전년보다 규모는 16.2% 증가했다. 수출 증가율이 10%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0년 통계작성 이래 처음이다.
월 수출액이 1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0년 12월이 최초였는데 지난해는 6번이나 100억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전체 수출 중소기업 수는 9만2347개사로 2020년 9만4900개사보다 2.7%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수출 1000만달러 달성 기업이 2294개사로 역대 최대치다. 5000만달러 달성 기업 250개사, 1억달러 달성기업도 66개사다. 모두 사상 최고치이다.
중소기업 수출은 특정품목에 집중되지 않고 다양한 품목에서 성과를 보였다. 중소기업 10대 품목 집중도는 32.6%다. 우리나라 총수출 10대 품목 집중도 56.6%보다 낮다.
중소기업 10대 수출 품목은 플라스틱제품 화장품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반도체제조용장비 의약품 반도체 철강판 자동차 계측제어분석기 등이다. 이중 플라스틱제품(57억달러), 화장품(53억달러), 자동차부품(41억달러), 합성수지(41억달러), 반도체제조장비(40억달러) 순으로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합성수지 의약품 반도체는 전년보다 수출액이 10억달러 이상 증가했다.
수출 상위 10개국은 중국(252억달러), 미국(150억달러), 베트남(114억달러), 일본(102억달러), 홍콩(37억달러), 대만(33억달러), 인도(30억달러), 독일(29억달러), 인도네시아(29억달러) 등이다.
온라인 수출은 전년대비 91.7% 성장한 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온라인 수출기업 수도 92.7% 증가한 3148개를 기록하며 큰폭으로 성장했다.
중기부는 "온라인 분야는 케이(K)뷰티·케이 패션·케이 팝 등의 인기에 힘입어 화장품, 의류와 음향기기 등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수출 중소기업은 일자리도 늘렸다. 2021년 한해 총 4만377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증가율은 4.1%다.
수출액 100만달러 미만 기업의 고용증가율은 3.2%였는데, 1000만달러 이상 기업은 7.5%로 나타났다. 특히 1억달러 이상 수출기업은 기업당 평균 고용인원을 37.9명씩 추가 채용했다.
기업 유형별로는 벤처기업 수출이 228억달러를 기록하며 중소기업 수출의 19.5%를 차지했다. 창업기업 수출은 223억달러로 19.1%였으며, 소상공인 수출은 111억달러로 9.5%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수출 중소기업이 올해도 성장동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김형수 기자 기사 더보기